오현규, 450억 이적료 제안받고 분데스리가 진출 눈앞
한국 축구 A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에게 대형 이적료 제안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네덜란드 HLN은 31일(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2800만 유로(약 45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HLN은 '헹크가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툴루 아로코다레를 2700만 유로에 울버햄튼에 보낸 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최고가에 영입할 수 있다. 오현규는 앞서 쥘터 바레험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헹크는 그를 270만 유로에 영입했고, 슈퍼 서브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47경기에 출전해 14골4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은 헹크가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슈투트가르트는 닉 볼테마데의 뉴캐슬 이적으로 충분한 이적료를 마련했고, 2800만 유로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 오현규 이적의 핵심은 헹크의 대체 선수 영입이다.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라며 오현규의 높은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오현규는 지난 2022~2023시즌 셀틱 이적으로 처음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 21경기 7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셀틱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지난해 여름 새 도전을 택했고, 벨기에 무대로 향했다. 벨기에 이적 후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주전보다 벤치 멤버로서 활약할 기회를 잡아야 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새롭게 주전 공격수로 도약할 준비까지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분데스리가의 제안이 도착하며, 오현규로서는 선수 경력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당초 이적에 난항을 겪던 볼테마데가 뉴캐슬의 거액 제안으로 이적했고, 이 빈자리를 채울 이적료도 마련했다.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는 이미 거액을 벌어들였기에, 오현규 영입을 위한 투자가 아깝지 않은 상황이다.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된다면 사실상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에 필적하는 이적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현규로서는 지난해 헹크 이적 당시 270만 유로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가치 상승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오현규에게 유럽 5대 리그 진출 기회가 다가왔다. 거액의 이적료로 오현규가 한국 축구 선수 역사에 이름을 남기며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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