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일정도 몰랐던 이란 명문 구단 에스테그랄의 무리수 영입 논란
문제는 시즌 도중 에이스를 잃게 된 광주 구단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스테그랄 측은 이미 아사니의 입국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K리그 일정 등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예상치 못한 제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광주 측은 “선수 및 감독과 논의 후 이번 주 내로 상황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명문 축구 구단 에스테그랄 테헤란이 K리그가 시즌 중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광주FC의 핵심 자원 아사니를 영입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에스테그랄은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사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계약이 체결된 시점은 K리그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심지어 광주 구단은 해당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풋볼리’는 에스테그랄의 행정 실수를 비판하며 “에스테그랄은 한국 K리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서양 리그처럼 시즌이 여름에 끝난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아사니는 지난 3시즌 동안 광주에서 67경기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도 해트트릭과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에스테그랄은 그를 계약 만료 전에 데려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즌 도중 에이스를 잃게 된 광주 구단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스테그랄 측은 이미 아사니의 입국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K리그 일정 등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예상치 못한 제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광주 측은 “선수 및 감독과 논의 후 이번 주 내로 상황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