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디다스와 함께한 10년의 새 출발, 2025/26 시즌 유니폼 공식 발표
리버풀 FC가 2025-26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홈 및 어웨이 유니폼을 공개하며 아디다스와의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업은 리버풀과 아디다스 간 세 번째로 맺는 계약으로, 과거 1985
1996년, 20062012년에도 유니폼을 공급한 바 있다.나이키와의 기존 5년 계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 출발했고, 리버풀은 연 3,000만 파운드의 고정 수익과 순판매 수익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아디다스와의 새로운 계약은 수익 규모 면에서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유니폼은 8월 4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 착용되며, 어웨이 유니폼은 8월 10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실드(상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리버풀의 최고 사업 책임자 벤 래티는 이번 유니폼이 단순한 디자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팬들과의 감정적 연결과 새 시대의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리버풀은 새 시즌 등번호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루이스 디아스의 상징적인 7번은 플로리안 비르츠에게로, 새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는 22번을 부여받았다. 그 외에도 조르지 마르마다슈빌리(25번), 밀로시 케르케즈(6번), 제레미 프림퐁(30번), 코너 브래들리(12번) 등이 새 번호를 받았다.
팬들은 안필드 인근 리버풀 공식 스토어 앞에 일찍부터 줄을 서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온라인상에서도 특히 긴팔 버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디자인적으로 아디다스는 상징적인 세 줄을 전면에 드러내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고, 리버버드 문장은 1906년 안필드 메인 스탠드의 아치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붉은 방패 안에 배치되었다. 어웨이 유니폼의 오프화이트 컬러는 과거 명작 유니폼들을 연상시키며,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1980년대 말 리버풀의 영광과 함께했던 아디다스 유니폼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표 행사에는 당시의 스트라이커 존 올드리지도 참석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