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망주 타일러 모튼, 리옹 이적 임박, 이제는 1군에서 활약할 시기
리버풀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타일러 모튼이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클럽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적료는 애드온을 포함해 약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리버풀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구단 측의 동의가 이루어지는 즉시, 모튼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프랑스로 향할 예정이다.
22세의 모튼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1군 무대에서 14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기술적 완성도와 시야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로, 특히 중장거리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시즌 헐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챔피언십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그 전 시즌에는 블랙번 로버스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리옹은 모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리그1 무대에서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선수 본인이 오랫동안 원해온 커리어 전환점이기도 하다. 모튼은 최근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이 부족해 자신감에 영향을 받았다”며, 더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모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독일의 바이엘 레버쿠젠은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리버풀에 접근했으나, 당시 아르네 슬롯 감독이 팀 내 중원 뎁스를 고려해 잔류를 요청하며 협상은 무산됐다. 그러나 2023-24 시즌 동안 모튼의 출전은 고작 5경기에 그쳤고, 이는 그의 성장을 막는 요소로 작용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비롯한 중원 개편 작업에 들어가면서, 모튼의 이적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여겨진다. 한편으로는 유소년 출신 선수의 완전 이적을 통해 일정 부분 재정 회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모튼에게 있어 이번 이적은 단지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금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중요한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