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유로 불출석할 듯 김건희 특검 소환도 응답 없을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예정된 첫 특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예정된 첫 피의자 조사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내란 혐의 관련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은 최근 당뇨 및 간수치 악화 등을 이유로 법원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앞서 내란 특검의 조사와 재판에도 동일한 이유로 불응해 왔다. 이로 인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에도 비슷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여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고려하면, 예상과 달리 출석할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통화 녹취록과 진술 등을 토대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적용한 상태다.
김건희 여사 역시 공천 청탁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건진법사 개입 의혹 등으로 내달 6일 특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 여사 측은 현재까지는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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