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케레스는 아스날이 선택한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해 싸웠고 그 갈망이 그의 특별한 힘이 될 수도 있다
간판급 스트라이커를 찾는 과정에서, 키 크고 잘생겼으며 골 감각까지 타고난 스웨덴인이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알렉산데르 이삭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올여름, 아스날이 선택한 이름은 빅토르 요케레스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이상형’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아르테타가 찾던 퍼즐의 조각처럼 부상했다.
요케레스는 쉽게 여기까지 온 선수가 아니다. 그는 늦게 꽃피운 재능이고, 계속해서 벽을 부수며 앞으로 나아가야 했던 인물이다. 그런 배경은 그의 경기 스타일과 태도에 그대로 묻어난다. 근성과 갈망, 자발적인 훈련과 자기관리, 그리고 ‘아스날’이라는 이름에 품은 진심까지.
이삭은 신기루처럼 멀게 느껴졌고, 세슈코는 다소 관망하는 태도였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단 하나의 길만 바라봤다. 리스본에서 런던까지 걸어서라도 오겠다는 각오로.
비판적 시선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요케레스의 기술적 한계나 포르투갈 리그에서의 성과를 낮춰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아스날이 그동안 갖지 못했던 유형의 스트라이커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본능적인 골 감각, 적극적인 슈팅 성향, 강한 압박, 그리고 공격진에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역동성까지.
이번 영입은 단순한 보강이 아니다. 아스날이 지난 시즌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지 못했던 순간들,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아르테타와 클럽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이번 여름의 가장 큰 ‘포커칩’은 이제 에미레이츠로 향한다.
이제, 모두가 질문을 던질 시간이다.
"이건 왜 성공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