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에서 쫓겨난 릴라드, 친정으로 컴백 포틀랜드와 3년 계약
데미안 릴라드가 포틀랜드로 돌아왔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릴라드의 포틀랜드행을 보도했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와 3년 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새롭게 맺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던 릴라드는 이후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릴라드의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는 좀처럼 우승권 전력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팀에 뛰어난 충성심을 보이던 릴라드 역시 조금씩 지쳐갔다.
결국 릴라드는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포틀랜드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 릴라드가 새롭게 향했던 팀은 밀워키. 릴라드는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자신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아데토쿤보와 릴라드 콤비의 시너지는 기대 이하였다. 릴라드는 밀워키에서 2년 동안 평균 24.6점 7.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지만 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거기다 릴라드는 지난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러자 밀워키 역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아데토쿤보를 붙잡기 위한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밀워키는 마일스 터너를 영입하기 위해 릴라드를 방출하는 초대형 강수를 뒀다.
비록 큰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올스타급 기량을 갖추고 있는 릴라드가 시장에 나오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릴라드의 선택은 포틀랜드로의 컴백이었다.
결별 당시 아름답게 헤어진 것은 아니었기에 포틀랜드와 릴라드의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조 크로닌 단장이 직접 릴라드의 집을 방문해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릴라드 역시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포틀랜드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한편 릴라드는 다음 시즌 부상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릴라드가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를 누비는 시점은 2년 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