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병에 소주가 아니라면, 그 안엔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
진짜 전통 소주는 무려 900년 전, 몽골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요.
몽골 사람들이 말 타고 한반도에 왔는데, 고기도 술도 마음에 안 들어서 바비큐와 술 문화를 전파했다는 썰도 있죠ㅋㅋ전통 소주는 딱 세 가지 재료로 만듭니다:
지은 쌀
누룩 (천연 효모 + 효소 + 곰팡이!)
물지은 쌀에 누룩을 넣고 물을 부어 몇 달 동안 자연 발효시켜요.
이걸 거르면 막걸리, 증류하면 우리가 아는 그 소주가 됩니다.
한 병 만들려면 밥 공기 40그릇 정도의 쌀이 들어간다고 해요!요즘엔 물 대신 포도 주스, 유자, 꽃 추출물, 차 등등을 넣어 다양한 맛의 전통 소주도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히 보는 초록색 병 소주는 사실 완전히 다릅니다.
쌀 대신 고구마나 타피오카를 쓰고, 누룩도 안 들어가요.
고구마로 순수 알코올을 만든 뒤 물로 희석하고 향료를 넣으면…
네, **‘그거’**가 완성됩니다마치 이런 느낌이죠:
"김치 대신 독일식 양배추절임 쓰고, 밥 대신 메밀 넣었는데 김치볶음밥 나왔어요~" 같은ㅋㅋ초록병 소주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들여온 빠른 술 제조 방식에서 시작되었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어요.이젠 한국 사람들도 초록병을 그냥 ‘소주’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실상 전통 소주와는 별 상관 없는 음료란 걸 대부분 알고 있죠.
예를 들어, 박재범은 몇 년 전 WON SOJU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쌀로 만든 제대로 된 소주를 대중적으로 선보였어요.
전통으로의 회귀를 멋지게 실현한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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