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드디어 9일 체코전 등판쾌투로 ''가을 참사'' 잊을까 ''젊은 불펜투수들 국제 경쟁력 확인''
승리했지만, 타격이 아쉬웠다. 젊은 투수들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선발투수 곽빈을 비롯해 투수 7명이 단 3안타만 허용하고 탈삼진 1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타선은 5안타 빈타에 그쳤다. 1회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부터 7회까지는 무안타, 볼넷 3개로 공격이 답답했다. 8회 2사 후 김영웅의 안타, 상대 수비 실책에 이어 이재원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활발한 공격을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젊은 불펜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9일 체코와 2차전에는 오원석(KT)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김서현(한화) 등 한국시리즈에 출장한 투수들이 모두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 부탁한다.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바람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운 경기였다. 젊은 불펜 투수들이 국제 대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 안타가 나오고 침묵했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은 선수들은) 1달 정도 경기를 안 해서, 마음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준 것이 있는 것 같다.
-내일 투수 운영은 어떻게.
오늘 경기 안 나간 투수들로 준비할 것이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2번째 투수는 이민석이다.
-곽빈 투수의 공은 어땠나.
역시 첫 타자는 긴장하더라. 투구 수가 20개 넘어가면 1회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었는데 2이닝을 던져줘서 (2번째 투수) 김건우에게 부담을 덜어줬다. 1~2년차 어린 연차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긴장감이 확실히 있더라.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도쿄돔에 처음 나가는 투수들도 있다. (오늘 경험으로) 평정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스트시즌 거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젊은 투수들을 기대했는데, 조금 연차 있는 선수들보다는 긴장을 좀 많이 하더라.
-체코와 내년 WBC 본선에서 맞붙는데.
오늘 확인할 수 있었다. 5회 이전에 점수 차를 3점 이상, 4-5점 내지 않으면 불안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양팀 다 첫 경기라 WBC 규정 안에서 투수 운영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초반 점수 차에 따라 투수 운영이 달라질 것이다.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