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아, 준용아 해줘 그건 너무 책임감 없는 모습'' 무너지지 않는 슈퍼팀, 허웅의 확신
“팀원 모두 에너지 레벨을 높이려고 한다.”
부산 KCC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흐름이 좋다. 4연승을 질주하며 5승1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주축 선수 허훈(30), 최준용(31)이 빠져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성적이다.
KCC는 시즌 초반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볼핸들러 허훈의 자리는 최진광(28)이 맡고 있다. 장재석(34)은 최준용이 빠진 자리를 잘 백업하며 골밑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력 약화에도 팀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이상민 KCC 감독(53)은 1라운드 목표로 승률 4~5할을 내다봤다. 슈퍼팀이라는 평가에도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해 냉정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감독은 “부상자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고, 이후 치고 나갈 생각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런데 지금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중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이스 허웅(32)은 “우리가 너무 흐트러진 상태에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너가 해줘’라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허)훈이와 (최)준용이 모두에게 부담된다. 나 역시도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베테랑으로서 분위기를 다잡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백업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부상 복귀할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고, 원팀이 된다.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