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kg 감량' 최창진, ''고교 졸업 후 처음, 몸이 빨리 반응한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 몸이 조금 빨리 반응한다.”
최창진(185cm, G)은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자율협상 기간에도, 영입의향서 제출 기간에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은퇴 위기였다.
그렇지만, 원 소속팀과 재협상 기간에 수원 KT와 계약한 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 재협상 기간에 가스공사가 원해서 이뤄진 계약이었다.
최창진의 지난 시즌 보수는 6200만원이었다. 재협상 기간까지 간 걸 고려하면 최저 보수(4200만원)로 계약해도 무방했다. 최창진은 지난 시즌 대비 3.2% 삭감한 6000만원에 계약했다. 가스공사는 최창진의 최소한 자존심을 지켜줬다.
가스공사에 합류한 최창진은 감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아침 훈련을 보러 갔을 때 최창진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줄넘기부터 하면서 몸을 풀었다.
지난 3일 제주도 전진훈련 중 만난 최창진은 살이 쫙 빠진 상태였다. 가스공사에 합류한 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