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사르의 환상적인 골로 아스널 꺾고 프리시즌 산뜻한 출발
토트넘 홋스퍼가 홍콩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파페 마타르 사르의 중거리 골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하며 2025/26 시즌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경기는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 마지막 일정이자, 토트넘의 짧은 투어의 시작이었고, 두 팀 모두 새 영입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아스널은 빅토르 기오케레시와 모스케라를 벤치에 두었고,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건 기존 멤버인 사르였다.
경기 중반,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하프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상황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게 연결된 패스를 사르가 가로챈 뒤, 빈 골문을 향해 곧장 슛을 날려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으며, 토트넘은 치열한 몸싸움이 오간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후반, 페드로 포로가 스로인을 하려는 도중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기술 구역을 벗어나 터치라인 근처에 서 있었고, 이에 포로는 감독을 몸으로 밀어내며 길을 확보하려 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북런던 더비의 긴장감은 여전히 고스란히 느껴졌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프리시즌 초반 기세를 끌어올렸으며, 이어지는 뉴캐슬전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