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남자의 이름은 '레오니드 로고조프(Leonid Rogozov)'. 1934년에 소련에서 태어났어.
어릴때부터 엘리트의 길을 걸어서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소련탐험대의 의사자격으로 파견됐어.
이때 소련탐험대는 남극기지 건설을 위해 6번째로 파견했던 팀이라고해.
로고조프를 포함해 12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이었는데
이 팀은 장장 36일동안 배를 타고 남극으로 가서 1년간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 복귀하지않고 임무를 완수했어야만 했어.

남극에 도착 후 팽귄과 사진찍는 로고조프 (왼쪽)
그렇게 남극에 도착 후 임무를 수행 하는 도중에..
팀에 의사라곤 자기 자신밖에 없는 와중에 하필이면 맹장에 걸려버려.
로고조프는 자신의 맹장이 파열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것을, 파열되면 그대로 사망이란 것을 알고있었어.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동안 시간은 흘러갔고, 증상은 더욱더 악화되어만 갔어
그 당시 로고조프의 기록.
1961년 4월 29일
메스꺼움 및 열이 나며 복부의 오른쪽 밑이 미친듯이 아픔.
1961년 4월 30일
맹장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증상 악화됨.
로고조프는 결국 죽기일보직전에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게됐어.
그게 바로 ..

자힐 이야.
세계에 유래없는 '스스로 수술하기'를 결심한 로고조프는 급히 수술을 준비했어.
보조는 트랙터 운전사와 기상학자, 총 2명
한명은 수술기구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한명은 거울을 비춰주는 역할
그렇게 밤 10시가 되고
로고조프는 마취제로 부분마취를 하고 자기의 복부를 스스로 절개했어.
복부를 약 12cm 절개해서 30여분만에 자신의 맹장을 찾긴 찾았지만
마취를 했음에도 올라오는 미칠듯한 고통과 어지러움, 메스꺼움과 더불어
시력조차 점점 희미해져 갔기에 몇차례 휴식을 취해가며 수술을 계속 진행해 갔어.
마침내 자신의 맹장을 제거허ㅏ고 스스로 가른 복부를 다시 꼬매기까지...
2시간 동안 수술을 끝낸 로고조프는 항생제와 수면제를 복용하고 회복에 전념했어.
회복기간동안 로고조프가 기록한 일기
"나도 무서웠다. 하지만 바늘을 집어 들고 마취제 주사를 맞았을 때
나는 자동으로 수술 모드로 바뀌었고 그 시점부터는 다른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출혈이 꽤 심했지만 시간을 들여야했었다 ... 복막을 열면서 내 눈은 장님처럼 되었지만 나는 그것을 봉합해야했습니다."
"나는 점점 약해졌지만 내 머리는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힘들어서 4 ~ 5분마다 20 ~ 25초 정도 쉬게됬습니다."
"내 마음이 압도되고 눈에 띄게 느려졌고, 내 손이 고무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생명이 끝날 것 같아서 남아있는 나의 모든것을 맹장을 제거하는데 집중시켰습니다. "
"나는 지난 밤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프다"
"복부염의 명백한 증상은 없어졌지만 이제 남은것은 오직 나에게 달려있다 ...
가능한 유일한 길을 생각해야한다. 나 자신을 조작하는 것 ... 거의 불가능했다.. 이제 내 팔을 접고 그냥 포기하고싶습니다... "

고통의 시간을 견딘 로고조프는 7일 후 바늘을 제거하고
2주후에는 자신의 업무로 복귀할 수 있었어.
인간의 생존력과 정신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로고조프..

자힐이 본국에 알려져서 로고조프는 일과 공무 분야에서의 성과를 치하하는 '노동의 적색 깃발'을 수여 받았어
탐험대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로고조프는 레닌 그라드에서 남은 생을 의사로 보냈다고 알려져있어.

레오니드 로고조프 1934.03.14 ~ 200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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