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걸크러쉬
형들 안녕~
이제 막 가입한 시니비야
다들 프랑스경기 기다리고 잇지? 나도 기다리다가 심심한참에 갑자기 월드컵때문에 그녀가 생각나서
형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몇자 적어보려고~
누구에게나 잇을 수 잇는 일이지만 또 누구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생, 내 인생이 좀 영화같은 경우가 많은편이거든~
내용관계없이 욕이나 혐발언은 그냥 살포시 뒤로가기 눌러줘~
우선 첫만남부터 좀 그녀가 남다르긴 햇어
나는 어렷을때 양아치도 아니엇고 일진도 아니엇어~ 하지만 친구들이 일진이엇고 난 그 덕보고 사는 아주 훌륭한놈이엇지
집안이 엄하고 성격이 어떻고가 아니라 그냥 형들이랑 늦게까지 어울리는게 싫엇어
부르면 나가고 뭐 빵꾸난거 땜빵이나 채우고 그런것들~
무튼 그렇게 허둥세월보내고 어느덧 중3이 되엇지~
나말고도 속아본 형들 잇을텐데 고등학교 인문계만 가주면 원하는거 다 해준다고 하신 부모님말때문에 나는 학교끝나면 종로엠X쿨에 갓어
공부를 워낙 싫어하고 못하는지라 다니긴 다녓는데 그것도 뭐 허둥세월이지
그러다가 새로운 과목 개강하는날에 못보던 여자애가 하나 들어왓어
외모는 짧게 설명해줄께
흔히 우리가 말하는 ㄱㄹ처럼 생겻지만 이뻣어
나도 남자인지라 그 옆이 원래 내 자리엿던것처럼 자연스레 앉앗지
수업시작햇는데 갑자기 날 보더니
" 펜 좀 빌려줘 "
당황햇지만 없다고 햇어
나도 왜 그랫는지 몰라 그냥 없다고햇어
" 공부하러 온 사람이 펜이 없어? "
" 응, 그럼 넌 공부하러 온 사람이 펜을 빌려? "
" 난 공부하러 온 사람 아닌데 "
" ? "
뭔 개소린가 싶엇어
" 난 놀러온 사람인데? "
" 나도 놀러 온 사람인데? "
미안 그때는 어린나이라 나도 좀 유치햇어
" 그래? "
이러더니 날 진짜 10초정도 계속 쳐다보더니
" 그럼 놀러가자 "
이러는 거야
솔직히 그때당시에는 뭔 개소리하나 싶엇어
그 말을 하더니 갑자기 얘가 가방싸서 일어나는거야
선생님이 어디가냐고 물으니까
" 화장실이요 "
" 근데 가방을 왜 가지고 가? "
" 화장실 갓다가 집에 가려고요 "
이러더니 날 한번 보고는 나가는 거야
내가 진짜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민이란걸 햇던거같애
어릴 때 뭐 누구나 그럴수도 잇지만 난 생각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엇거든
내가 나갓을까 안나갓을까?
가끔 눈팅하다보면 댓글이나 분위기 보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적드라고
나도 한번 해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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