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강철 감독에게 끝까지 무례할수가 치졸한 변명 선 넘었다

중위 강탁

전과없음

2014.10.31가입

조회 2,225

추천 16

2025.07.02 (수) 03:06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렇게 끝까지 이강철 KT 위즈 감독에게 무례할 수 있을까.

JTBC 야구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시즌 도중 이종범 코치를 KT에서 빼가는 결례를 범한 것도 모자라 궁지에 몰려 변명하는 과정에서 이 감독을 우습게 만들었다.

최강야구 제작을 맡은 성치경 CP가 1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야구를 기만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나름대로 이종범 전 코치와 프로그램을 옹호하고자 목소리를 낸 듯한데,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 꼴이 됐다.

최강야구는 지난달 30일 이종범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KT가 지난달 27일 이종범 전 코치와 계약해지를 발표한 지 3일 만이었다.

성 CP는 이종범 코치와 접촉하게 된 배경으로 '불꽃야구'를 언급했다. JTBC는 최강야구를 처음 제작했던 PD와 갈등을 겪었고, 그 PD가 기존 출연진들을 데리고 불꽃야구를 새롭게 제작하기로 하면서 경쟁 구도가 그려졌다. JTBC는 주요 콘텐츠를 허무하게 뺏길 수 없었을 테고, 불꽃야구에 대적할 만한 인물이 '레전드' 이종범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종범이 야인이 아니었다는 것. KT는 현재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다. 시즌 도중 코치가 팀을 옮기는 것은 매우 민감한 일이다. 1군 코치는 더더욱 그렇다. 프로야구팀에서 시즌 도중 새로운 감독이 부임해도 해당 시즌에는 가능한 다른 팀에서 코치를 데려오지 않는다. 기존 코치진을 유지하거나 필요하면 소속이 없는 지도자를 영입한다. 새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는 이상, 코치가 시즌 도중 팀에 떠나게 해달라고 말하는 일은 없다.

이강철 감독은 이 전 코치가 다시 프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 갈 길을 터줬다. 이 감독은 광주일고 후배인 이 전 코치를 각별히 챙겼다. 지난해 공백기가 생긴 이 전 코치에게 이 감독이 KT로 오길 제안했고, 없는 자리까지 마련해줬다.



이 감독은 이 전 코치가 처음 "최강야구 감독으로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만류했다. 성 CP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종범아 너도 정통 감독이 돼야 할 텐데, 예능으로 가면 되겠냐"고 했다. 한 차례 거절. 이 전 코치가 프로야구 감독에 뜻이 있었다면, 이때 최강야구를 포기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 전 코치는 얼마 후 이 감독에게 또 "최강야구 감독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뜻인데, 이 감독도 여기서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감독은 그래도 각별하게 생각했던 후배였기에 가능한 좋게 보내주자고 구단에 이야기했다. 그 속이 얼마나 쓰렸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만하다.

성 CP는 눈치도 없이 이런 상황을 "이강철 감독이 흔쾌히 받아준 것으로 안다"고 가볍게 말했다.

게다가 시즌 도중 이 전 코치를 빼올 수 있었던 것 역시 이 감독의 뜻이라고 했다.

성 CP는 "전반기가 끝나고 방송에 참여하면,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중반쯤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면 방송으로는 그림이 예쁘지는 않다. 이강철 감독이 그걸 알고 '마음 굳혔으면 빨리 정리하고 가서 거기서 열심히 하라'라는 뜻으로 퇴단을 일찍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이 방송 그림 예쁘라고 빨리 정리하고 가서 열심히 하라고 했겠는가. 상식적으로 더는 팀 분위기 망치지 말고 빨리 떠나라는 게 맞지 않을까. 이 감독을 속도 없는 사람으로 만들다니. 생각이 짧아도 이렇게 짧을 수가 없다.

최강야구는 이종범 감독 선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강철 감독을 방패로 삼았다. '이강철 감독도 허락했는데 뭐가 문제냐' 이런 논리인데, 이것만큼은 진짜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성 CP는 또 "이종범도 KT에서 현실을 전했다. 이종범이 고민이 많았었다. 원래 맡았던 보직이 바뀌었다. 이강철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것이다. 하지만 이종범 입장에선 의욕적으로 뭔가 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렇다고 일 잘하는 후배 코치들과 자리 다툼하기도 뭐했다. KT에서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답답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 감독과 구단은 이 전 코치가 원하는 보직을 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이 전 코치가 후배들과 자리 다툼을 하거나 신경전을 벌일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는 게 KT 관계자들의 일관된 반응이다. 내부 사정도 모르는 예능 PD가 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니 KT 많은 관계자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 전 코치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졌음은 물론이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하연수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받은 출연료 [5]

병장 큰흑야추맛 07/13 1,635 10
자유

2025년 부동산 불장을 주도하는 30대 [5]

병장 방귀대장오해원 07/13 1,745 10
자유

김학래 아들 소개팅녀 [7]

중사 8기통탱크 07/13 1,850 14
자유

육개장 사발면 당근 근황 [3]

상병 덮어놓고 07/13 1,660 13
자유

지금 시대에 태어난 게 불만이라는 미국 10대들 [3]

병장 마약베개 07/13 1,761 14
자유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7]

상사 주식재벌 07/13 1,780 7
자유

전국 상위 10위 민원진상의 실력 [5]

일병 사다리물주 07/13 1,689 13
자유

신입생들이 많이 낚이는 학과 [4]

소위 바보딸래미 07/13 1,708 15
자유

중학교 반장선거 재투표 요구 [2]

하사 빕바 07/13 1,648 16
자유

산책 한 번만 해도 살이 쪽 빠지는 코스 [6]

상사 불꽃에이스 07/13 1,682 11
자유

단체들이 북으로 쌀을 보내는 방법 [4]

중위 일차선성애자 07/13 1,688 13
자유

천운으로 췌장암 발견한 유튜버 [5]

상병 킹스날개같이부활 07/13 1,743 11
자유

40대에 알바하면서 꿈을 이룬 여자 [3]

대위 종로토박이 07/13 1,724 11
자유

추억의 90년대 한국 모습들 [5]

병장 곶휴가촐 07/13 1,742 14
자유

남자가 좋아하는 가슴 사이즈 [5]

원사 2배무한반복애인 07/13 1,748 10
자유

여사친 두 명을 임신시킨 남사친 [6]

중사 구두쇠 07/13 1,730 15
자유

블라에서 댓글1000개 넘개 달린 논쟁 [5]

하사 배터가된이유 07/13 1,704 12
자유

ㅇㅎ아님) 깨져라 경화수월 [5]

대위 비나이댜 07/13 1,618 12
자유

실리콘밸리 CEO들의 경호 비용 [5]

일병 쉬바룹마 07/13 1,758 13
자유

약 20여년전 예측한 미래 생활 수준 [5]

상병 그네개년 07/13 1,68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