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일병 목장1

전과없음

2013.10.22가입

조회 1,590

추천 13

2025.12.03 (수) 12:42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안녕, 하고 지나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리고 교실 문이 콰앙하고 열렸다. 반 친구들이 움찔하고 놀라지만, 이내 '아아, 야시로구나' 하는 얼굴을 하는 가운데, 미코가 곧장 달려온다.

 

"좋은 아침~, 히나코!"

 

"미코 짱, 좋은 아침."

 

"저도 있는데요~?"

 

"너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싱긋 웃는 시오리를 싱긋하는 얼굴로 무시하고, 미코가 이쪽을 본다.

 

"잊고 가서 미안해. 영화 봤어?"

 

"아, 결국 안 봤어. 하지만……."

 

통학 가방에서 DVD를 꺼내 미코에게 건네주며, 히나코는 말한다.

 

"……조금 그리웠어."

 

"그리웠다고? 이 영화, 히나코랑 본 적 있었어?"

 

"아니. 그건 아닌데……."

 

시선을 살짝 내리고, 어릴 적을 떠올린다. 자연스럽게 히나코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미코의 뺨도 어딘가 누그러졌다.

 

"혹시, 뭔가 좋은 일 있었어?"

 

"글쎄……."

 

그렇게 중얼거리고, 눈꺼풀을 닫았다.

 

"다만……."

 

닫힌 시야 속에 되살아나는 것은 어릴 적 보았던, 고등학생 언니의 모습.

 

눈꺼풀을 열자, 그것이 눈앞에서 웃는 그녀와 완벽하게 겹쳐졌다.

 

히나코의 입술이 천천히 호를 그린다.

 

그러고는 희미하게, 하지만 또렷하게──미소 지었다.

 

"……미코 짱이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매우 드문, 히나코의 잔잔한 미소.

 

그것을 앞에 두고 옆의 시오리는 작게 눈을 크게 뜨고, 미코는 여우 꼬리를 흔들 기세로 기쁜 마음이 솟구쳐 오른다. 반 친구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와락 하고 껴안아 왔다.

 

"에-, 뭐야뭐야!? 그건 내가 할 말인덴! 히나코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으, 응……."

 

"좋아해!! 정말 좋아해!! 히나코 러브!!"

 

"으, 응……."

 

"그쪽도 말해! 우리, 미래 영원히 베프~!!"

 

"베, 베프……."

 

부비부비부비하고 온몸으로 볼을 부비자, 당하는 대로 히나코는 흔들린다.

 

순간 교실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지만, 반 친구들은 이내 '아아, 늘 있는 일이네' 하고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윽고 종이 울려 퍼졌다.

 

교실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은, 쾌청.

 

오늘도 태양이 밝게 빛나며, 그 빛에 보호받는 히나코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활기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댓글 2

상병 방송시작한다

2025.12.03 13:00:25

와타타베 재밌지
주인공년이 좀 발암이지만

상병 고래킹

2025.12.03 14:47:41

◆고래◆ 네임드 제휴
첫충 100%‼️
5+5 / 10+10 / 20+15 / 50+20 / 100+40
http://go-nnn.com
코드 : named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싱글벙글 강아지 발 세척기 [6]

상병 워늬 12/07 1,623 10
자유

김나연 치어리더 인스타 업뎃 [5]

중사 미니니 12/07 1,673 13
자유

조진웅 X, 조원준 O [4]

일병 가지마세요홀 12/07 1,686 18
자유

10년 전 시그널 명대사 [1]

하사 아이인 12/07 1,673 12
자유

엡스타인 저택 방사진 [4]

일병 쉬바룹마 12/07 1,608 17
자유

도공이 ㅋㅋㅋ [1]

병장 S클래스천문 12/07 1,618 16
자유

2020 미스춘향 미 김현지 [7]

원사 귀여운정 12/07 1,710 10
자유

타 커뮤에서 키배 난 소재 [6]

상병 안녕하자 12/07 1,682 17
자유

집에 100만원 넘는 벽걸이 TV 하나 구입함. [4]

소위 바보딸래미 12/07 1,675 14
자유

솔드아웃된 윈터 [4]

일병 또한번가고 12/07 1,685 17
자유

일본에서 조사한 일본만화 불법열람 국가 순위 [5]

원사 갓도한 12/07 1,696 14
자유

괜찮아 나도 사람 죽였는데 축구로 보답했어 [3]

원사 귀여운정 12/07 1,619 16
자유

와 조진웅 레전드 백종원보다 심하네 ㅋㅋㅋㅋ [5]

하사 아이인 12/07 1,704 12
자유

조진웅 주변인의 평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5]

일병 쉬바룹마 12/07 1,733 16
자유

다들 직장다니실때 첫월급에 [1]

병장 S클래스천문 12/07 1,680 15
자유

조진웅씨 내려와봐유 [5]

원사 귀여운정 12/07 1,709 14
자유

됨; 진웅이 움;;;차수현 형사님 고생 많으셧습니다 [5]

소위 바보딸래미 12/07 1,675 18
자유

이제서야 이해되는 영화 제목 [3]

상병 방송시작한다 12/07 1,674 15
자유

12시간전 진웅이 상황 [3]

원사 섹락 12/07 1,695 17
자유

워너브라더스를 120조에 구매하네 ㅋㅋㅋ [4]

소위 깽이 12/07 1,70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