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 행사도 제외, 이삭 뉴캐슬 갈등 격화, 하우 감독의 결단
알렉산데르 이삭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에디 하우 감독은 이삭에게 팀 훈련과 단합 행사 모두에서 제외되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이는 단순한 부상 관리 차원이 아니라, 이삭의 태도에 대한 징계성 조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이 사건의 시작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직후다. 하우 감독은 복귀 첫날, 선수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비공식 바비큐 모임을 개최했지만, 이삭만 이 행사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훈련장에 따로 출근해 경미한 허벅지 부상 치료만 받았으며, 단체 훈련엔 참여하지 못했다.
이보다 앞서 하우 감독은 이삭의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다시 팀에 합류하려면 스스로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삭은 리버풀의 1억 1,000만 파운드 이적 제안이 거절된 뒤로 프리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했다.
이삭은 이후 클럽에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고, 뉴캐슬은 그를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시켰다. 그 대신 이삭은 자신의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있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이어갔는데, 하우 감독은 이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삭은 아직 뉴캐슬과 3년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뉴캐슬 측은 그에 대한 이적료를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로 책정하고 있으며, 쉽게 협상에 나서지 않을 태세다.
한편,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를 알힐랄로 매각할 준비를 마쳤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이삭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로서는 이삭의 뉴캐슬 잔류 가능성보다는 이적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뉴캐슬이 설정한 높은 이적료가 협상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