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 템포 싸움 밀렸다 젠지의 변화에 적응 못한 게 패인

병장 배팅안됬네

전과없음

2015.02.17가입

조회 1,925

추천 15

2025.07.03 (목) 02:48

                           



G2 e스포츠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가 MSI 젠지전 패인으로 상대방의 바뀐 템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G2는 2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완승했으나 이후 3번의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패자조로 향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캡스’는 젠지가 느린 템포로 게임을 풀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전략을 짜 왔으며, 실제로 이를 이용해 첫 세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젠지가 이후부터 템포에 변화를 주자 대처에 실패, 역전패를 허용했다고도 밝혔다. 다음은 경기 직후 그와의 짧은 일문일답.

-젠지에 1대 3 역전패를 당했다.
“우리가 젠지를 잘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게임에 임했다. 우리는 젠지가 느리게 주도권을 잡는, 하이 리스크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는 팀이라고 분석하고 그 점을 이용하려고 했다. 실제로 1세트엔 느린 템포의 게임으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젠지가 빠른 템포로 게임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빈 틈을 찾고, 템포를 높여서 우리를 몰아붙이는 식으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젠지가 우리 상대로 어떻게 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를 빠르게 터득했던 것 같다.”

-젠지라는 상대에 맞춰 준비해온 전략이 있다면.
“젠지의 앞선 LCK 경기들을 복기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이겼는지를 살펴봤다. 전승을 거둔 팀답게 그들의 약점을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실 젠지의 게임에선 반복적인 플레이가 많이 보인다. 특히 오브젝트 위주로 게임을 하는 점이 눈에 띈다.
우리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는 알고 있었다. 실제로 첫 세트에선 우리 예상 범위 내의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으며 상대가 어디 있는지 예측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상대가 너무 빠른 템포로 게임을 해서 말렸다.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만약 젠지와 다시 붙게 된다면 더 세밀하게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하나 꼽는다면.
“마지막 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명’을 잘 쓰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내가 궁극기 활용의 기회를 놓쳤고, 그래서 상대방에게 응징을 당했다. 시간을 다시 4세트로 되돌릴 수 있다면 궁극기를 더 신중하게 쓸 것이다.”

-앞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느끼고 배운 바가 있는지.
“플레이-인을 치르면서 많은 변화를 줬다. 일부 높게 평가했던 챔피언의 티어는 낮추고 반대로 낮게 평가했던 챔피언들의 티어는 조금 더 높이면서 티어 리스트를 다시 정리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추가했다.
플레이-인은 G2에 긍정적인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상대의 모든 공격에 얻어맞기만 했다. 하지만 계속 싸우고, 상대방을 때리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아직 만족할 만큼의 실행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팀이 매 경기 조금씩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마지막 코인이 남았다. 다음 패자조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아직 수동적인 모습이 남아 있다. 앞으로는 후회가 남지 않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 오브젝트가 나오면 싸우고 상대방을 쉴 틈 없이 밀어붙이겠다.”

댓글 2

상병 야무지게먹자

2025.07.03 02:52:10

캡스 분석력은 진짜 좋음… 문제는 손이 안 따라줄 때가 있음

하사 차범근추

2025.07.03 02:52:27

젠지가 진짜 피드백 능력이 빠른 팀이긴 해. 적응 못하면 그대로 말림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아동학대로 딸 죽게만든 부모, 미국 판사가 내린 판결 image [3]

병장 디도이 07/14 1,676 15
자유

전기 민영화 한 호주 근황 image [6]

일병 딱한번면 07/14 1,765 12
자유

내일 발매되는 최신 디지몬 누나겜 특징 image [4]

하사 개고생은너준다 07/14 1,750 17
자유

아침에 빵을 먹으면 더 못생겨진다는 의사 image [5]

대위 갓난아기 07/14 1,705 13
자유

2찍이야말로 중국몽 아닌지... [4]

병장 보징어짱1 07/14 1,772 15
자유

그래도 구치소에 에어컨은 설치해주자는 주장 [6]

원사 밥킥 07/14 1,782 19
자유

PC방 알바들이 가장 꺼리는 손님 메뉴는 [2]

하사 꾸미야사랑해 07/14 1,773 10
자유

삼성 대단하네요  [4]

중사 미쓰주진아 07/14 1,766 14
자유

불완전범죄 Jap... 절벽에서 밀어놓고 허접한 변명시도 image [3]

중위 개승승 07/14 1,770 12
자유

비트코인 캬 1000% 먹었습니다!!!꺄오 [4]

중위 강탁 07/14 1,769 13
자유

치킨 한 마리는 2만원인데 오리 바베큐는 13,500원 [3]

병장 순결한존슨 07/14 1,739 15
자유

폴드7. 완전얇네요 [4]

중사 맛있는양념 07/14 1,692 14
자유

옥중에서 편지 주고받은 송영길과 김상욱 의원 [2]

중사 아우디알빨 07/14 1,778 13
자유

첼시 대진운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 [3]

일병 사다리물주 07/14 1,676 11
자유

현 상황이 연상되는 마음의소리 에피소드 image [5]

중위 그저널본다 07/14 1,767 12
자유

바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여론 [4]

병장 100까지만땀 07/14 1,770 9
자유

15년 쓴 에어컨 뒤졌는데 예토전생 시켰다 image [6]

소위 너만꼬라바 07/14 1,804 14
자유

북한 최신 고급 아파트 실물 공개 ㄷㄷㄷ [3]

대위 종로토박이 07/14 1,796 9
자유

엔리케는 지금 당황하고 있을거임 [2]

일병 가위가위 07/14 1,744 10
자유

뭔가 틀린 일본 기업의 이직 대처법 image [4]

하사 나라왕자 07/14 1,79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