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amed (2025)

원사 또날드

전과없음

2014.10.27가입

조회 2,641

추천 13

2025.07.24 (목) 07:09

                           

Untamed (2025)

https://www.imdb.com/title/tt31710822/?ref_=nv_srb_trend_title_1

 

--

첫 화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예상되었다. 미스테리물로서는 정교하고 복잡한 플롯이 주는 스릴이 없는 소품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진 곳에서도 어김없이 벌어지는 답답하고 가슴 아프고 어두운 인간사들을 여운이 남을 정도로 리얼하게 잘 포착했다. 아주 쉽게 자살로 이끌려진 마약 제조시설 젊은 여성들의 시신을 얼굴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짧은 장면조차도 마음을 흔들었다. 희생자와 그 여성들처럼 거의 버림받은 삶을 살지는 않는 운 좋은 나머지 인간들도 눈 깜박할 사이에 운명의 반전을 겪을 수 있다. 비극적 결함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은데도 말이다. 다만 그 반전 한 가운데서도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려고, 희생자의 삶의 전모를 재구성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 같은 인물도 있기 때문에 드라마는 우울한 관조적 리얼리즘을 넘어섰다. 하지만, 현명하게도, 드라마는 주인공을 과시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희생도 자신이 겪은 지독한 상실도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다. 인간적 연약함으로 인해, 어떤 인간들은 다른 인간들보다 악하다는 사실로 인해, 희생과 상실은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최선의 사회 시스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사이다. 그래서 주인공 말고도 간절한 소원을 빌 수 있는 유성우가, 무심하지만 아름다운, 문명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는 자연이 필요하고 '엘 오윈'같은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상상)도 필요하다. 

댓글 4

병장 목동치킨

2025.07.24 07:10:10

4편인가 5편보고 있는데 자연보는 맛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규모의 국립공원을 가진 미국이 부럽기도 하네요..

원사 갓도한

2025.07.24 07:10:20

은근히 계속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평론가를 하셔도 될법한 감상평도 매우 인상적이네요.

일병 경자님

2025.07.24 07:10:30

배경이 요세미티인 네오웨스턴 쟝르물의 두 주역 배우가 ANZAC출신이라는것도 흥미롭죠 :)

병장 민돌갓

2025.07.24 07:10:39

저도 영상미때문에 쉬지 않고 봤네요. 영화 감상평 수준이 대단하세요~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AI가 그린 게임별 유저 이미지 [2]

상병 런던보신탕맛집 07/27 2,555 16
자유

여장하고 고백했더니

상병 녀석이 07/27 2,478 14
자유

구윤철 베선트 내주 대면 협상 한미 외교수장도 별도 회동 image [4]

중사 사라지지마 07/27 2,632 17
자유

너무덥네요

이등병 신동뚱이 07/27 2,595 11
자유

맨유, 칼버트 르윈 자유계약 영입 검토, 출전 기준 계약 가능성도 [3]

하사 내고생 07/26 2,499 16
자유

모르는게 없는 동네 누나 [2]

상병 여행그후 07/26 2,733 18
자유

네임드 지금 나만렉걸림?

훈련병 회원_61b2ad907fbfd 07/26 2,769 19
자유

진짜 한화때메 화딱지 난다

훈련병 회원_68838558072a2 07/26 2,729 15
자유

웹툰 업로드전 자식들에게 컨펌받는다는 조석 작가

상병 그네개년 07/26 2,799 17
자유

지금까지 남편이 정말 잘생긴 줄 알았던 여자 [1]

일병 목장1 07/26 2,851 19
자유

뉴캐슬, 이삭 놓칠까, 세슈코 영입 검토 속 이적시장 불안감 커진다 [3]

원사 아부리깐다 07/26 2,813 19
자유

한국인의 협동심 [1]

하사 차범근추 07/26 2,605 19
자유

남친이 여친이랑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 [3]

상사 그래서난미쳤다 07/26 2,788 17
자유

이상민 전 장관 마라톤 조사 마쳐 특검 구속영장 청구 고심 [5]

상병 런던보신탕맛집 07/26 2,441 13
자유

바이퍼 박도현 HLE 다시 시작한단 마음으로 준비해야 [5]

상병 해리꿀케인 07/26 2,522 18
자유

트래포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싶었다. 시티의 넘버 1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2]

상병 가제투형사 07/26 2,586 15
자유

허준이 11년 만에 밝히는 켠왕 비하인드 [4]

소위 아가쑤씨 07/26 2,930 20
자유

김혜수 최근 파격적인 스타일로 모두를 놀라게 해 image [3]

병장 어디개집이우승을 07/26 2,715 18
자유

미친 날씨 image [1]

소위 너만꼬라바 07/26 2,463 18
자유

먹고 1억 받기 vs 안먹기 [5]

중사 살아가줘용 07/26 2,75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