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7년 만에 대학배구 단일 대회 우승 조선대 꺾고 정상 복귀
한양대가 조선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025 현대캐피탈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서 우승, 7년만에 단일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한양대는 7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대부 A그룹 결승에서 조선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2, 25-21, 19-25, 25-2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2018년 ㈜동양환경배 전국 대학배구 청양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인 2025년 다시 연맹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대부선 경일대가 목포과학대를 맞아 3-1(22-25, 25-9, 25-19, 25-18)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한양대는 이날 1세트 조선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치열한 공수 싸움을 이어갔다. 한양대는 빠른 속공 위주의 전개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 팀은 몇 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임동균의 서브가 승부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임동균은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한양대에 강한 상승세를 불어넣었고, 이후 한양대는 안정된 리시브를 기반으로 공격 성공률을 73%까지 끌어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한양대 이수민의 영리한 플레이가 흐름을 바꿨다. 몽골 출신 오랑바야르의 공격을 아웃으로 유도한 데 이어, 네트 싸움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을 따냈다. 이어 정성원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5-1, 한양대가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3세트선 조선대가 앞선 세트와 달리, 승부의 흐름을 뒤집기 위해 전력을 총력을 기울였다. 조선대 에이스 오랑바야르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이승원의 노련한 공격으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13-8까지 벌어졌다. 조선대는 3세트 막판 오랑바야르의 손으로 25-19로 따냈다.
4세트 초반, 조선대는 범실이 잦아지며 흐름이 흔들렸다. 분위기를 되찾은 한양대는 6-4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송원준이 있었다. 그의 서브가 조선대 리베로 김민준과 송수환 사이를 정확히 파고들며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냈고, 8-5에서 조선대는 급히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송원준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타임아웃 직후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로 서브 득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한양대는 이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7일 전적(단양국민체육세터)
▲남대부 A그룹 결승전
한양대 3(25-22, 25-21, 19-25, 25-23)1 조선대
▲동 여대부
경일대 3((22-25, 25-9, 25-19, 25-18)1 목포과학대
■ 개인상
▲남대부 A그룹=최우수선수 정성원(한양대) 블로킹 임동균(한양대) 세터 김지수(한양대) 리베로 천승현(한양대) 공격 오랑바야르(조선대) 서브 이승원(조선대) 수비 강산규(중부대) 감투 마유민(홍익대) 신인 윤경(인하대)
▲남대부 B그룹=최우수선수 이주영(목포대) 블로킹 김세현(목포대) 세터 김차동(목포대) 리베로 김찬우(목포대) 공격 김태성(경일대) 서브 정영훈(경일대) 수비 이에녹(우석대)
▲여대부= 최우수선수 고서현(경일대) 블로킹 서가은(경일대) 세터 서윤아(경일대) 리베로 조은수(경일대) 공격 인쿠시(목포과학대) 서브 강혜민(목포과학대) 수비 오예진(단국대) 감투 김아현(광주여대) 신인 인쿠시(목포과학대)
▲지도자=최우수지도자 송병일(한양대) 신현모(목포대) 김연(경일대) 우수지도자 박성필(조선대) 방지섭(경일대) 김은호(목포과학대)
▲심판상=최우수심판 박재환 우수심판 조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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