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마지막 전력질주'' 로버츠 감독이 돌아본 김혜성과 달리기 시합

일병 딱한번면

전과없음

2014.10.20가입

조회 1,779

추천 14

2025.11.01 (토) 14:40

                           

김혜성과 달리기 시합을 했다가 굴욕적인 장면을 연출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이를 돌아봤다.

로버츠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공식 훈련 도중 있었던 일을 돌아봤다.

전날 로버츠는 훈련 도중 주루 훈련을 하던 김혜성과 즉석에서 달리기 경주를 했다. 1루에서 3루까지 돌아뛰는 시합이었는데 김혜성보다 훨씬 앞에서 출발했음에도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추월당했고 바닥에 넘어지는 굴욕까지 당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됐다.로버츠는 이날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약을 먹었기에 괜찮을 것이다. 회복됐다.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통했다”며 전날 장면을 돌아봤다.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약간은 분위기를 가볍게 하고 싶었다. 그건 확실하다. 유격수 자리에서 얼굴을 박을 생각은 없었다. 다리가 풀렸다. 아마도 내 생애 마지막 전력질주가 될 것이다. 약간의 내기가 있었는데 빚을 갚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감사하게도 나는 소셜 미디어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 거기에 꽤 퍼졋을 거다.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 않더라”라며 주위의 반응도 전했다.


2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벳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라인업에 또 한 차례 변화가 있었다.로버츠는 “정말로 미기(로하스의 애칭)를 넣고 싶었다. 그는 이번 시즌 팀원들을 단합시켜준 선수다. 라인업에 그를 넣는 것이 타선에 강렬함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거라 생각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선수들에게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넣고 싶었다”며 로하스를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키를 4번에 넣는 것은 앞선 세 타자가 출루해서 무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 세 명의 타자가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고 싶었다”며 상위타선 조정의 배경도 설명했다.

로버츠는 4차전 선발로 나왔던 타일러 글래스노가 이날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두 경기를 이겨야 한다. 이에 대한 균형을 생각할 것이다. 경기 상황이 말해줄 것”이라며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갈 것임을 예고했다.

2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그는 “우리는 오늘같은 경기를 위해 살아왔다. 이 경기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고, 이 순간에 있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나는 정말 신난다”며 6차전에 임하는 소감도 전했다.

댓글 6

상병 고래짱

2025.11.01 1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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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 빕바

2025.11.01 14:46:24

로버츠 감독 너무 귀엽다… 김혜성한테 완전 털렸네

상사 여의도공원

2025.11.01 14:46:29

분위기 풀어보려다 넘어진 거라니ㅋㅋ 그래도 유쾌한 감독이다.

하사 내고생

2025.11.01 14:46:37

김혜성 스피드 미쳤다… 감독이 저 정도면 진짜 빠른 거 맞네.

병장 내귀를스쳐

2025.11.01 14:46:43

로버츠 감독 인간적인 모습 보기 좋다. 팀 분위기 좋아질 듯!

병장 대한민국경찰14

2025.11.01 14:46:50

유쾌한 장면이었지만 이제는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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