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에 공격 성공률 65.22 '수훈선수' 된 임재영이 기자회견장에서 꺼낸 이름, 1998년생 동갑내기 박지훈
수훈선수로 선정된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27)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1998년생 동갑내기 리베로 박지훈을 언급했다.
임재영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65.22%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임재영은 이번시즌 첫 선발로 출격했다. 앞서 2경기에서는 교체로 한 세트에만 출전했고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임재영은 1세트부터 6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전날 선발 출전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임재영은 “(출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편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임재영은 대한항공 정지석, 정한용 등과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장은 190㎝로 매우 큰 편은 아니나 점프력을 활용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그는 “감독께서 나를 기용하는 이유가 공격력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공격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컵대회에서도 맹활약한 임재영은 그간 코트에 들어서지 못했다. 임재영은 “내게 온 기회니까 무조건 잡고 싶었다. 또 이기고 싶었다”라며 “코칭스태프진은 나에게 훈련한대로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감독께서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데 말씀하실 때 무섭다. 통역으로 들으면 좋은 얘기인데 그렇다”고 미소 지었다.
임재영은 인터뷰 말미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대한항공을 떠난 리베로 박지훈을 챙겼다. 임재영과 박지훈은 경기대 시절을 함께했고, 상무도 함께 입대해 제대한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임재영은 “(박지훈이) 팀 사정상 팀을 나가게 됐다. 나한테는 정말 멋진 선수,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화려한 은퇴식은 못하지만 박지훈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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