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헌신' 레알 레전드 고별식 치렀는데 참석한 동료는 '단 두 명'
루카스 바스케스가 고별식을 치렀다. 행사에 참석한 동료는 '단 두 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드리드에서 바스케스를 위한 감동적인 헌정 및 고별식이 열렸다. 바스케스는 구단의 전설로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바스케스는 묵묵히 레알을 위해 일평생을 바쳤다. 지난 2007년 16세의 나이에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바스케스는 지난 2015-16시즌 1군에 콜업됐다. 1군 데뷔 시즌, 공식전 33경기 4골 8도움을 올리며 찬란한 미래를 예고했다.
바스케스를 대변하는 단어는 '꾸준함'이었다. 지난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해당 시기를 제외하면 레알에 꾸준히 기여한 바스케스였다. 특히 바스케스는 윙어에서 라이트백으로 포지션까지 바꿔가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꿨다.
레알 통산 기록은 402경기 38골 59도움. 바스케스는 레알에 17년을 헌신하며 총 2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스케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작별을 고했다. 레알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며 새 시대를 열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레알은 '레전드 대우'를 확실히 했다. 은퇴식이 아닌 고별식을 열었고, 바스케스에게 구단의 금장 및 다이아몬드 훈장을 수여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대부분의 팀 동료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바스케스는 감동적인 고별식을 통해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이목을 끈 건 그의 이별보다도 동료 선수들의 부재였다. 이날 동행한 1군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다. 바로 킬리안 음바페와 안드리 루닌. 두 선수는 휴가 중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복귀했고, 이들의 진심 어린 행동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10년 넘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어떤 역할이든 묵묵히 소화하며 모든 것을 함께 이룬 바스케를 보내는 자리치고는 선수들의 참석률이 놀라울 정도로 낮았다. 너무 조용한 작별이었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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