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국가대표 칸나바로 감독 선임 카파제 수석코치로 잔류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UFA)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새로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8일(현지 시각)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칸나바로 감독의 부임을 발표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멋진 나라다. 올해 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 역사적인 대회에서 그들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현역 시절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K리그 출신 티무르 카파제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그러나 대회 직후 현지에서는 요아힘 뢰브 등 유럽 출신 거물 감독들의 부임설이 잇따랐고, 결국 칸나바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현지 매체 <참피오나트>는 칸나바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연봉 총액이 약 66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디디에 데샹(프랑스),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등 유럽 주요 대표팀 감독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카파제 감독이 경질되지 않고 수석 코치로 잔류한다는 점이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카파제 감독을 칸나바로 감독의 수석 코치로 임명했다. 두 지도자는 이미 10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소집 훈련을 함께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9일 밤 10시(한국 시각) 몬테네그로 울치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첫 친선 경기를 치르고, 13일 밤 9시 45분 말레이시아 믈라카의 항 자베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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