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Fans 좀 더 기다려 줘' 예비 V 리거 베논 아히, 나란히 예선 통과
베논과 아히는 아직 한국으로 갈 수 없다.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세계선수권 조별 예선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조금씩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간 18일을 끝으로 조별 예선 일정이 모두 종료된다.
각각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를 누비게 될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와 미힐 아히(네덜란드)는 조별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두 선수 모두 조별 예선을 통과했기에 한국 입국 및 팀 합류는 조금 더 늦춰졌다.
두 선수는 나란히 17일에 조별 예선 최종전을 소화했다. 먼저 나선 선수는 베논이었다. 케손 시티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튀르키예와의 G조 예선 최종전에 선발 아포짓으로 나선 베논은 경기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10-12에서 3연속 서브 득점을 몰아치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16-18에서는 튀르키예의 아웃사이드 히터 에페 만디라치의 파이프를 완벽한 타이밍의 블로킹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파이프 비중을 끌어올리려는 팀들이 V-리그에도 많은 상황에서 베논이 보여준 파이프 저격 능력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팀은 튀르키예의 서브 앤 블록과 투지 넘치는 수비에 고전했고, 2세트부터는 베논도 팀과 함께 튀르키예의 페이스에 말리면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캐나다는 튀르키예에 0-3으로 패하며 2승 1패-G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날의 경기 기록은 블로킹 2개‧서브 득점 3개 포함 8점이었다.
바로 다음 경기가 아히가 속한 네덜란드의 경기였다. 난적 폴란드를 상대로 예선 최종전에 나선 네덜란드는 1세트를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히 역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때 리듬이 망가졌던 서브에서 득점 2개를 만들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도 특유의 유연함을 활용한 변칙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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