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신시내티 마이너 계약 메이저리그 재도전 가능성은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네트워크인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찰리 반즈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반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9경기에 나서 38이닝 동안 0승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
이후 KBO리그로 무대를 옮긴 반즈는 지난 2022년부터 4년간 롯데에서 뛰었다. 통산 94경기(553이닝)에 등판해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으로 팀의 국내 선발진 공백을 메웠다.
데뷔 첫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거둔 반즈는 2023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잘 던졌다. 지난해 25경기에 나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진이 뚜렷했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2로 흔들렸고, 결국 시즌 도중 계약 해지됐다.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알렉 감보아는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거두는 등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시내티는 반즈의 영입을 통해 마이너리그 투수 뎁스를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도 "단순한 뎁스 차원의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반즈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