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빈자리 채울 흥국생명 정윤주 공격 45 리시브 35 목표

중사 소문난떡공주

전과없음

2011.03.25가입

조회 1,628

추천 15

2025.09.25 (목) 18:23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다가올 2025~2026시즌의 최대 과제는 코트를 떠난 ‘배구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최선을 다해 메워내는 것이다. 공격 종합 2위(46.03%),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른 그녀의 그림자를 어떤 선수 한 명이 다 지워내긴 힘들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선수 전체가 합심해서 최대한 그의 빈 자리가 덜 느껴지도록 분발해내야만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다.
 

그 역할을 해낼 선봉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 김연경의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로서 그녀의 대각에서 뛰며 선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정윤주(22)가 해내야 한다. 정윤주는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해 432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37.62%을 기록했다. 공격력은 토종 선수 중에는 리그 최정상급임을 입증하며 연봉도 5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수직 점프’했다.
 
다만 약점인 리시브는 그리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윤주의 리시브 효율은 20.63%. 김연경이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을 땐 그의 리시브 약점이 상쇄될 수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김연경 같은 대선수가 그의 리시브를 커버해줄 수 없다. 이제 자신에게 쏠리는 목적타 서브 세례를 직접 온몸으로 부딪혀내야 한다. 정윤주로선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지난 21일 시작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은 다가올 V리그에서 정윤주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21일 현대건설과의 여자부 개막전에서 정윤주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1세트에만 상대 서브 6개를 받았지만 하나도 정확하게 올리지 못했다. 리시브 리듬이 떨어지니 주특기인 공격도 신통치 않았다. 결국 2세트는 웜업존을 지켜야했고, 3,4세트엔 교체로 출전했다.
 
23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조별에선 두 번째 경기. 정윤주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차전 여파가 미친 듯 했다. 그러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1세트에 4-12로 크게 뒤지자 정윤주를 투입했고, 정윤주는 기다렸다는 듯이 1세트에만 87.5%의 공격성공률로 7점을 꽂았다.
 

흥이 오른 정윤주는 2세트부턴 선발 출장해 자신의 공격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이 제대로 먹히자 리시브도 1차전에 비해 한결 개선됐다. 4세트 17-14에서는 연속 5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점프력에 호쾌한 스윙으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이날 정윤주의 최종 성적표는 27점, 공격 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리시브도 19개를 받아 서브 에이스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7개를 세터 머리 위에 정확히 전달했다. 1차전엔 8개를 받아 단 하나도 정확하게 연결해내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급의 변화였다. 정윤주의 폭발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정윤주가 직접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에게 한국 무대 공식전 첫 승을 선물한 셈이다.
 

경기 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로 뛰며 15점을 올린 박민지와 함께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정윤주는 “감독님께서 첫 경기에 패하고 나서 다음 경기는 두 배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연습한 게 코트 위에서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과 함께 했던 정윤주는 신임 사령탑 요시하라 감독은 또 다른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본단자 감독님은 배구에 열정적인 분이다보니 실수를 하면 나무라기도 해서 좀 위축될 때도 있었다. 물론 뒤끝은 없는 분이셨다. 반면 요시하라감독님은 실수를 해도 뭐라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시다. 실수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신다. 선수들 간에, 동 포지션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셔서 지난 경기 끝나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선수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플레이에 대한 얘기도 하고, 앞으로는 이렇게 하자며 각오도 다졌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정윤주는 국가대표에더 차출되어 다녀왔다. 그때의 경험에 대해 묻자 “대표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많이 뛰진 못했지만, 다른 나라 높은 신장을 가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싶더라. 배울 점이 많았다. 대표팀 언니들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V리그. 정윤주의 화두는 역시 리시브다. 지난 시즌부터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게 리시브다. 정윤주는 “선수들마다 서브 구질도 다르고, 성향도 다 다르다. 그런 걸 읽음과 동시에 짧게 치느냐, 길게 치느냐에 대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할수록 어렵다고 느낀다. 그래도 반드시 개선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지만, 정윤주에게 우선권 같은 건 없다. 기존 김다은과 최은지에 실업팀에서 1년을 뛰고 다시 V리그 돌아온 박민지까지 함께 경쟁해야 한다. 정윤주는 “정해진 주전이 없어요. 선의의 경쟁 중인데, 그래서 들어갔을 때 보여줘야 해요”라고 말했다.
 
다가올 V리그에서의 목표를 묻자 정윤주는 “리시브요”라고 답했다. ‘베스트7이나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해달라’고 하자 정윤주는 “베스트7은 아직 멀었고,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35%를 달성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그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효율을 해내면 베스트7에 뽑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그래도 아직 베스트7은 아닌 것 같아요”라며 손사래치는 정윤주였다.

댓글 3

일병 회원_68bb914af3bfe

2025.09.25 1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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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언저리타임

2025.09.25 18:24:38

정윤주 화이팅 앞으로 더 잘할 거라 믿어요

하사 에로망가

2025.09.25 18:24:51

정윤주 화이팅 앞으로 더 잘할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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