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노린 적 없다'' 9회 동점인데, 선두타자가 이런 패기라니 이래야 주인공 되는구나

중위 스타베이

전과없음

2014.10.20가입

조회 2,165

추천 14

2025.08.27 (수) 22:02

                           

 "단타를 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고요."

9회에 결승 홈런을 치려면 이정도 패기는 있어야 한다. 한화 문현빈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1-1 동점에서 9회 선두타자를 맡았지만 '출루만 하자'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강한 타구'만 생각하고 타석에 섰고, 팀에 3연승을 안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문현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나와 9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동점 득점과 결승 득점이 문현빈의 방망이에서 비롯됐다. 0-1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놨고, 1-1 동점이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한화는 문현빈의 활약을 발판으로 3-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문현빈은 9회 선두타자로 나가면서 '짧게 쳐서 출루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출루를 한다고 해서 단타를 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 목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다. 강한 타구가 나오다 보면 장타도 나오고 한다. 강한 타구 생산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영건을 상대하면서 차분하게 수싸움을 펼친 것도 도움이 됐다. 초구에 파울을 쳤던 문현빈은 2구를 노려서 홈런을 때렸다. 문현빈은 이 과정에 대해 "앞선 타석에서 직구에 반응이 안 좋아서 직구를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쳤다. 초구에 파울을 쳤고, 보통 때라면 포크볼을 생각했을 텐데 역으로 직구가 하나 더 올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돌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각대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름 체력 관리가 있었다. 문현빈은 "기술적인 것보다 계속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손아섭 선배가 오신 뒤에 체력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체력이 떨어지면 기술도 안 좋아지니까, 체력을 잘 관리해야 (성적을)유지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손아섭에게 구체적인 체력 관리 노하우까지 묻지는 않았다. 대신 문현빈은 기본에 충실했다. 그는 "아직 나만의 노하우는 없다. 일단 잘 먹고 잘 자고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잘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화는 26일 승리로 1위 LG 트윈스와 차이를 4.5경기로 조금 좁혔다. 문현빈은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우리는 항상 위를 보며 달리고 있다. LG를 신경쓰지 않고 계속 이기다 보면 언젠가 좁혀지고 또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댓글 4

하사 아이인

2025.08.27 22:02:49

문현빈 진짜 멋지다… 강한 타구 철학도 좋고, 자신감까지 완벽함.

중위 맴돌아매미

2025.08.27 22:02:56

9회에 저렇게 칠 수 있는 건 진짜 클래스가 다른 듯. 앞으로 더 기대됨!

병장 닉네임변경한다

2025.08.27 22:03:05

한화 요즘 분위기 좋다!! 문현빈 덕분에 더 올라갈 수 있을 듯.

중사 깜딩구안오너

2025.08.27 22:03:13

단타 치려는 생각 한 번도 안 했다는 말 너무 멋지다… 진짜 프로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보타포구 풀백 쿠이아바누,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임박 [4]

중사 소문난떡공주 08/30 1,924 15
자유

신세대 아버지와 딸의 카톡 [5]

상병 그네개년 08/30 2,092 17
자유

함정에 빠진 여우녀 [3]

대위 불륜의현장 08/30 2,145 13
자유

날씨 덥네요 [3]

원사 백프롱 08/30 2,004 13
자유

T1 젠지 각팀 응원 댓글(한화팬이 저기서 왜나와..?ㅋㅋㅋ) image [2]

대위 갓난아기 08/30 1,857 16
자유

롤 시작하네여~~ [1]

원사 모기똥구멍 08/30 1,863 15
자유

올해 젠티 전적 ㄷㄷㄷㄷ image [4]

대위 돌동쥬 08/30 1,934 14
자유

와 지금 온도 [3]

일병 목장1 08/30 1,906 14
자유

T1 PO R2 경우의수 image [3]

원사 밥킥 08/30 1,938 14
자유

조금 잇으면 [2]

하사 빕바 08/30 2,039 15
자유

근데 롤 프로씬에서 블루가 살짝이나마 유리한 이유가 뭐얌? [7]

병장 배팅안됬네 08/30 1,950 15
자유

입이 심심하네요 [1]

하사 설탕흘리는누나 08/30 1,908 13
자유

지하철에서 똥먹기 vs 여자친구 사귀기 [2]

하사 네이마르척추 08/30 1,963 16
자유

오늘 NC전 직관가는데 [4]

중위 개승승 08/30 1,877 18
자유

첼시 파머, 사타구니 부상으로 풀럼전 결장, 라비아 복귀 시점 불투명 [5]

일병 또한번가고 08/30 1,988 15
자유

배팅하고 왔네요 [3]

중사 캔커피먹자 08/30 1,846 17
자유

오늘 새벽 [2]

중사 사라지지마 08/30 1,781 18
자유

힘내봅시다. [5]

상사 동빼이 08/30 1,964 13
자유

오늘의 해장은 image

하사 수원삽니다 08/30 1,944 19
자유

주말 달려봅시다! [3]

대위 노랑까마귀 08/30 1,83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