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재원 드래프트 지명 중견수와 빠른 발로 팀 변화 기대

병장 초코맛빙수

전과없음

2015.07.23가입

조회 2,129

추천 14

2025.09.21 (일) 13:22

                           


한화 이글스가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예년과 다른 선택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화는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1라운드에서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18)을 뽑았다.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77㎝ 몸무게 76㎏으로 크지 않은 체구의 오재원은 빠른 발이 강점이다. 1학년 때 이미 홈에서 1루까지 4.05~4.10초면 충분했는데, 3학년 들어서는 동 나이대 김도영(22·KIA 타이거즈)보다 빠를 수 있다는 일부 KBO 스카우트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동안 한화가 쉽게 하지 않았던 선택이다. 그동안 상위 순번이 많았던 한화는 대체로 투수 혹은 거포 자원에 1라운드 지명권을 소모했다. 그 탓에 한화는 장종훈-김태균-노시환으로 이어지는 거포 계보는 이어지면서도, 그들이 막힐 때면 빠른 발로 경기를 풀어나갈 자원이 늘 부족했다.

보통 좋은 콘택트와 선구안에 발이 빠른 리드오프 유형의 타자가 구단마다 한 명씩 나오기 마련이나, 한화는 인연이 없었다. 실제로 KBO 44년 역사상 도루왕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한화와 SSG 랜더스뿐이다. 두 구단 간에도 차이가 있다. SSG는 도루왕만 배출하지 못했을 뿐 한 시즌 40도루 이상이 3차례 나왔고, 30도루 이상 선수도 자체 육성으로 5명을 길러냈다.

그러나 한화는 40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3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가 4명뿐이었다. 그마저도 자체 육성은 2001년 42도루의 김수연(은퇴) 하나로, 나머지 셋은 외국인 선수 혹은 FA로 데려온 선수들이었다. 그러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져 여전히 한화엔 주전 리드오프로 부를 만한 자원이 부족하다.


오재원은 그런 한화의 고민을 해결해줄 현시점 최적의 자원으로 꼽힌다. 발만 빠를 뿐 아니라 준수한 콘택트와 선구안으로 타격에도 강점을 보였다. 기량도 나날이 우상향해 3학년 때는 무려 타율 0.442(95타수 42안타)에 달해 검증된 자원으로 분류됐다. 고교 통산 성적은 71경기 타율 0.421(228타수 96안타) 1홈런 45타점 83득점 57도루, 출루율 0.527 장타율 0.575 OPS 1.102다.

갈수록 구하기 어려운 중견수 포지션인 것도 메리트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타격과 수비를 동시에 갖춘 중견수는 국내·외를 봐도 찾기 쉽지 않다. 당장 한화만 해도 2020년 이용규(현 키움)가 떠난 후 주인을 찾지 못해 외국인 타자들로 대체했다. 하지만 중견수는 외국인 타자 시장에서도 찾기 어려운 매물이다.

오재원은 뛰어난 내야수들에 밀려 고교 중후반 외야로 전향하는 사례와 달리, 중3 후반 일찌감치 중견수로 포지션을 확정하고 수비에서도 인정받았다. 이후 박해민(35·LG 트윈스),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수비 영상을 보며 그들의 모든 것을 훔쳤다. 덕분에 오재원은 특출난 강견은 아님에도 준수한 타구 판단과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가져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KBO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전 스타뉴스에 "오재원의 주루는 단연 톱이다. 고교 포수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한 해 30도루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오재원처럼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중견수는 보기 드물다. 프로에서 중견수를 뛸 수 있는 어깨에 타구판단관 수비범위도 좋고 넓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평가를 입증하듯 지난해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 2학년으로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올해는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최근 끝난 세계 월드컵에서 한국의 4위를 이끌었다. 실제로 그 매력에 오재원을 야수 1순위로 꼽는 KBO 구단도 있었다. 멘탈도 강점이었다. 어린 시절 동명이인의 야구선수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또한 솔선수범 리더십과 성실함으로 유신고와 대표팀에서 주장을 역임했다.

이 모든 것이 한화의 전략과 맞아떨어졌다. '투수 최대어' 박준현(18·북일고)과 '야수 최대어' 신재인(18·유신고)이 떠나고 톱3로 분류되딘 양우진(18·경기항공고)이 '피로 골절' 이슈가 생겼다면 투수 유망주는 차고 넘치는 한화에 오재원은 필연이었다. 한화 구단은 드래프트 직후 "지난해 말부터 세워둔 계획에 따라 원했던 지명을 완료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우리는 주력이 우수하고 감각이 좋은 야수 자원과 팀에 부족한 좌완 투수 자원을 우선 보강하겠다는 기본 전략으로 드래프트에 임했다"고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견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대야구 트렌드에 맞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뛰어난 컨택능력을 갖춘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 선수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면서 "오재원은 1군 즉시 전력 활용할 수 있는 수비력, 주력,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고 총평했다.


 

댓글 3

하사 배터가된이유

2025.09.21 13:23:04

이번에는 확실히 필요한 자원 뽑은 것 같다

상사 김들아

2025.09.21 13:23:15

중견수 제대로 키우면 한화 야구 달라질 듯

상병 고래킹

2025.09.21 13:56:35

◆고래◆ 네임드 제휴     
첫충 100%‼️
5+5 / 10+10 / 20+15 / 50+20 / 100+40
http://go-zzz.com
코드 : named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ssg vs 기아 승부ㅋ [3]

소령(진) 귀여운꼬북이 10/02 2,030 11
자유

KBO 경기 [3]

상병 음바예 10/02 2,081 10
자유

간식 하시죠 [3]

상사 불광동듀란트 10/02 1,943 9
자유

담배가 말리네요 [2]

하사 대장여 10/02 1,965 13
자유

오후라 그런지 개늘어지네ㅋㅋ [3]

중사 흥나는리켈메 10/02 2,076 12
자유

심심하니 뭐하냐 [3]

상병 아이러부클롭 10/02 2,178 5
자유

맛커ㄱㄱㅋㅋ [3]

일병 닭털잡아 10/02 2,015 14
자유

졸려 뒤지겄네ㅋㅋㅋ [3]

하사 과자먹는넴붕이 10/02 1,992 13
자유

방귀 뀐 년이 성내는 만화 [3]

소위 소주는진로가답 10/02 2,065 15
자유

현시각 김서현 심정 [2]

소위 소주는진로가답 10/02 2,036 11
자유

새로운 챔피언스 리그 '호스트'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4]

상사 미싱 10/02 1,986 10
자유

민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스피커충 [4]

상사 방법이야 10/02 2,342 17
자유

행복은 소득순이 아니야! [5]

중위 강탁 10/02 2,408 8
자유

서현 전현무 공식포즈 [4]

상병 설명하는이별 10/02 2,293 16
자유

여론이 1분만에 뒤집힌 순간 [5]

상사 띵그르 10/02 2,227 14
자유

일본에서 논란 중 이라는 문제 [6]

하사 양귀비쟈갸 10/02 2,443 14
자유

요즘엔 안보이는 놀이기구 [6]

중위 개승승 10/02 2,285 10
자유

10/2 챔스 [1]

중장 마젤란 10/02 2,181 18
자유

이정도면 남편이 아내 줘패도 무죄줘야 하는거 아니냐?? [6]

병장 삼강인 10/01 2,392 17
자유

위기의 카카오톡을 살릴 단 한 사람 [2]

하사 스님핥은개 10/01 2,31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