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충격적인 연장 무득점 클리블랜드, 약체 샬럿에 패배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나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1-119로 패배했다.
약체 샬럿과 대결이었고, 에이스인 라멜로 볼도 결장했다. 클리블랜드도 에반 모블리가 이탈했으나, 다른 주축 선수들은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신인 콘 크니플을 중심으로 샬럿의 외곽포가 폭발했고, 전반을 47-57로 뒤처졌다. 하지만 후반에 다리우스 갈랜드가 공격을 조율했고, 부진했던 도노반 미첼과 식스맨 제일런 타이슨까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를 압도한 클리블랜드는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종료 5초를 남기고 브랜든 밀러에 동점 3점슛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후반에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은 완전히 살아났고, 샬럿은 침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연장전에서 홈팀 클리블랜드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클리블랜드가 연장전 5분 동안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슛을 10개나 시도했고, 대부분 갈랜드와 미첼이라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들이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믿기지 않는 졸전이었다. 연장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클리블랜드와 달리, 샬럿은 크니플과 마일스 브릿지스 등이 활약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연장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NBA 역사상 두번째다. 첫번째는 2015년 11월 8일 시카고 불스였다. 무려 10년 만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 25%에 그치며 부진한 미첼은 변명하지 않았다. "팀원은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나 때문에 졌다. 공격과 수비에서 더 잘해야 했다. 홈팬들이 야유를 퍼붓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관중이라도 우리에게 야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 농구로 정규 시즌을 지배했던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변화도 없었으나, 기존 선수들의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더두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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