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전드 MF 부스케츠, 2025시즌 끝으로 은퇴 메시와 640경기 함께한 '영혼의 동반자'
스페인이 배출한 레전드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MLS 클럽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부스케츠는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축구에도 감사하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일부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제 프로 선수로서 경력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거의 20년 동안 내가 꿈꿔온 믿기 힘든 이야기를 즐겼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부스케츠는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당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금 시대 멤버 중 하나였다. 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역대 최고의 미드필드 트리오로 평가받으며, '티키타카'라 불리는 혁신적 축구 철학의 완성을 이끌었다.
FIFA 월드컵은 물론 유로, UEFA 챔피언스리그, 라 리가 등 유럽에서 활약할 때는 나설 수 있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5년간 총 722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오넬 메시(778경기), 사비 에르난데스(767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알고 보면 리오넬 메시에게는 '영혼의 동반자'와 같은 선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부스케츠와 메시가 바르셀로나·인터 마이애미 시절을 통틀어 640경기를 함께 소화했다고 전했다. 메시와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바로 부스케츠라고 한다.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