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 방출은 윈윈이라는 ESPN 기자의 해석
밀워키와 릴라드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
2일(이하 한국시간) EPSN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밀워키 벅스가 데미안 릴라드(188cm, G)를 방출했다는 것. 릴라드의 잔여 연봉은 1억 1,300만 달러다. 이를 5년에 나눠 스트레치 샐러리로 반영한다고 전했다. 즉 릴라드의 잔여 샐러리로 밀워키는 앞으로 5년간 1억 3,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마일스 터너(211cm, C) 영입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릴라드는 과거 NBA를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4.9점 7.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거기에 야니스 아데토쿰보(211cm, F)와 호흡도 기대 이하였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밀워키로 갔지만, 큰 성과를 만들지 못하며 2년 만에 밀워키와 결별하게 됐다.
충격적인 움직임이었다. 역대 최다 규모의 스트레치 방출이었다. 릴라드의 연봉을 앞으로 5년간 샐러리로 잡아야 하는 밀워키다. 릴라드 역시 방출을 당하며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ESPN'의 마커스 스피어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윈윈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밀워키는 릴라드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에 플레이어 옵션이 있었다.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들었다. 밀워키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FA가 됐다. 그가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밀워키 역시 릴라드를 내보내며 샐러리에서 더 자유로워졌다. 그러면서 마일스 터너를 영입했다. 릴라드는 다음 시즌 뛰지 못한다. 그러면 아데토쿰보의 1년을 허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를 내보내며 터너를 데려왔다. 계속 달리겠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결정이었으나, 양쪽 모두 행복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릴라드는 자유의 몸이 됐고, 밀워키는 여전히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밀워키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경쟁자인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가 없는 차기 시즌 우승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과연 충격적인 결정을 한 밀워키가 다음 시즌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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