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에 담긴 후회 FLY 쿼드의 쓴소리와 속마음

상병 맥심유인촌

전과없음

2016.02.22가입

조회 1,634

추천 13

2025.07.10 (목) 03:29

                           

경기 패배한 선수의 인터뷰는 언제나 어렵다. 오늘처럼 승리를 코 앞에 두고 놓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인터뷰 룸에서 만난 FlyQuest의 미드 라이너 ‘쿼드’ 송수형은 아직 패배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쿼드’는 씁쓸한 미소로 보이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지막 5세트 픽이 아쉬워요. 다른 픽을 하는 게 더 나았을까요?” 정신 없이 지나간 네 번의 세트보다 마지막 5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쿼드’는 말했다. BLG와 마지막 5세트, 상대가 갈리오, 쉔, 녹턴, 애쉬, 럼블로 돌진+글로벌 조합을 완성한 상태에서 FLY가 꺼낸 마지막 픽은 질리언이었다.

‘쿼드’는 질리언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해줬다. 질리언은 MSI를 시작할 때부터 감독, 코치, 팀원들에게 질리언이 어떻냐고 여러 번 제안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BLG 측에서 미드 챔피언을 다수 밴하고 경기가 5세트까지 접어들었다. 많은 미드 챔피언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질리언에 차례가 오게 됐다.

“솔로랭크에서도 꾸준하게 연습한 챔피언이었어요. 상대 조합에도 좋아서 당연히 카운터 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쿼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숙련도가 좋지 않았죠.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졌고… 상대 조합에는 좋을 수 있지만, 우리 조합에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쿼드’는 이번 국제대회가 유독 힘들었다고 말했다. 연습 과정부터 대회 끝까지 자신감이 떨어지는 일들이 꽤 있었던 듯 보였다. “MSI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만난 거잖아요. 그런 팀들과 연습하고 대회를 하면서 저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더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매번 국제대회를 올 때마다 ‘쿼드’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자신감을 유지하는 일이었다. “LTA 팀 소속으로 첫 번째 목표가 국제대회에서 LCK나 LPL 팀을 꼭 잡아보고 싶었어요. 오늘도 실패해서 많이 슬프고 아쉽네요. 경기에 져서 인터뷰를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미안한 듯 머슥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쿼드’에게 돌아오는 EWC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TA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FlyQuset는 패자조 2라운드를 끝으로 MSI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EWC에서 LTA의 희망이 되어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댓글 2

대위 갓난아기

2025.07.10 03:29:54

아이고

중위 매즈미켈슨

2025.07.10 03:30:11

글로벌 조합 상대로 질리언? 팀합 생각 안 한 거 같아. 콜도 꼬였을 거야.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북한 우라늄 폐수 방류 우려...임진강 한강 수산물 안전 image [4]

중위 그저널본다 07/10 1,585 15
자유

전공의들 복귀 요구 조건 떴다 image [6]

소위 너만꼬라바 07/10 1,712 16
자유

에픽하이의 해체를 막는 방법 image [9]

상사 니키준 07/10 1,710 14
자유

경주 APEC 까는 경주 갤러리 image [5]

일병 가지마세요홀 07/10 1,671 17
자유

7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image [4]

상병 방송시작한다 07/10 1,766 12
자유

드디어 시작된 한녀들의 뉴노멀 image [6]

상사 갤럭시s좋와요 07/10 1,711 15
자유

고종은 무능한 왕이었을까? image [5]

일병 가위가위 07/10 1,623 13
자유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결혼 인식 image [6]

상병 뒤보면모해 07/10 1,705 17
자유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 HMM를 부산으로 옮기려는 이유 image [5]

소위 가지세요 07/10 1,680 15
자유

바키를 좋아하는 여자친구.manhwa image [5]

원사 또날드 07/10 1,674 9
자유

건진법사 이철규 통해 YTN 인수 방법 알아보겠다 image [8]

하사 걷다보니아마존 07/10 1,630 15
자유

워터밤 권은비....트위터 반응..... image [2]

원사 갓사또 07/10 1,688 12
자유

유네스코 군함도 표결서 일본에 참패한 조선 국제사회는 일본편 image [4]

상사 여의도공원 07/10 1,640 12
자유

네이버웹툰 잠수함 패치로 큰일난 작가들 image [6]

상사 밝히는그대 07/10 1,587 14
자유

고점 기준 예체능은 팝스타가 넘사벽인 이유 ㄷㄷ image [6]

소위 강대헌 07/10 1,645 11
자유

오피셜 이시영 임신 발표. image [4]

상병 과이아루 07/10 1,656 11
자유

토트넘, 위사 영입 진행 중 [3]

소위 공낵미 07/10 1,652 12
자유

도러에몽 아이가 생기는 이불 [2]

하사 아이인 07/10 1,599 12
자유

서천 튀김김밥의 달인 [3]

소위 너만꼬라바 07/10 1,631 15
자유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지는 이유 [4]

일병 딱한번면 07/10 1,59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