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군은 올해 시즌 치뤄갈수록 마음에 듦
포켓 내에서 풋워크나 패스 셀렉션도 갈수록 좋아지고..
Week 7인가 8 이후로 플레이당 EPA 0.12였나 찍히면서 리그 전체 5-10위권, 여기에 러쉬 스렛으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줌.
특히 쿼터백들 중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North-South 러싱 옵션/성향을 가진 친구라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데, 이런 선수 특성상 상대가 이걸 인지하고 플랜을 세우기 시작할 경우 여기에 기반한 다른 플레이를 설계할 때에도 유의미한 메리트가 생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어쨌든 타고난 암 파워가 엘리트급은 아니라는 점, 플랫이나 슬랜트 루트를 타는 리시버에 대한 체크다운 패스의 정확도가 이상할 정도로 오락가락한다는 거? (대학 때는 이게 강점 아니었나...??)
그런데 이 부분은 경기를 보고 있으면 팔의 문제라기보다는 풋워크 내지는 포켓 내 기동 이슈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라는 느낌이 강해서, 훈련과 경험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느껴짐.
루키 시즌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얘가 소위 말하는 anticipation, 예측 능력과 루트 리딩 능력이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다는 점인데 (이건 뭐 오레곤 시절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 올 시즌에도 좋은 패스나 시퀀스/드라이브가 나올 때 모습을 보면 이런 필드를 읽는 능력을 기반으로 한 굿 플레이가 절대 다수.
사실 이 예측 능력이나 필드 리딩 능력이야말로 프로에 와서 '배우는' 게 거의 불가능한 능력이라는 걸 감안하면, NFL 레벨 QB로써 저점은 이미 다져졌다고 보는 편. 문제는 고점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고점은 리그 탑 5-10 사이의 니어-엘리트 QB라고 생각하긴 함. 이제 관건은 그 정도의 생산성과 클래스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느냐 정도?
만약 반짝 피크를 찍는 2-3시즌만 그 정도 생산성을 보여주고 사그라든다면 아쉬운거고, 30대 중반까지 오---래 그 정도 클래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프랜차이즈 QB라 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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