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브래킷 돌입 젠지 G2와 개막전 맞대결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상반기 최고의 팀을 가리는 국제 대회인 2025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가 한국시간으로 2일부터 브래킷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올해 대회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종료되고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중국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리그 LEC 소속 G2 e스포츠가 플레이인을 뚫고 합류했다. 두 팀을 포함한 총 8개 팀이 브래킷에서 대결을 벌인다.
BLG와 G2가 플레이인을 통과하면서 브래킷 대진표도 완성됐다. 같은 티어 및 같은 지역에 속한 팀들은 서로 다른 브래킷에 배당된다는 조건에 따라 별도의 추첨 없이 자동 완성됐다. LCK 1번 시드를 받은 젠지 e스포츠는 플레이인을 2위로 통과한 G2를 첫 경기에서 만난다. LCK 2번 시드 T1은 태평양 연안 리그 LCP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대결을 펼친다.
한국시간으로 2일 열리는 개막전에선 젠지와 G2가 격돌한다. G2가 플레이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만큼 젠지의 우위가 점쳐진다. G2는 LTA 남미 리그 퓨리아 e스포츠, LCP의 감 e스포츠 등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경기에서도 젠지가 지난 2023년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서 G2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다만 G2와 달리 젠지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LPL 1번 시드인 애니원즈 레전드(AL)과 LTA 북미 우승 팀인 플라이퀘스트의 3일 경기 승자와 상위 2라운드에서 만난다. 패할 경우 해당 경기 패자와 하위 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T1은 오는 4일 CFO와 승부를 벌인다. T1과 CFO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CFO는 올해 LCP 킥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퍼스트 스탠드에 출전했다. 이후 스플릿 2 역시 우승하며 MSI 무대에 오른 LCP 지역 신흥 강자다. T1 역시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3 대 1, 3 대 0으로 연달아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T1은 LEC 1번 시드 모비스타 코이, LPL 2번 시드 BLG와 같은 브래킷에 배정받았다. 승리할 경우 양 팀 간 대결의 상자와 상위 2라운드에서 만난다. 패할 경우 해당 경기 패자와 하위 1라운드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번 패하더라도 패자 부활의 기회를 얻는다.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들을 다음 세트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이다. MSI 결승전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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