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시원하게 쏘았다 타구속도 183km 3년 연속 20홈런 LG 최초 기록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LG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벼락같은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1회초 첫 타석에선 처음 상대하는 롯데 왼손 선발 터커 데이비슨에게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큰 홈런을 날렸다.
1사후 2번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타석에 선 오스틴은 1B에서 2구째 140㎞의 몸쪽 슬라이더를 힘있게 받아쳤고 치는 순간 홈런이 될 수 있는 큰 타구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타구가 날아가는 위치가 애매했다. 좌측 라인쪽으로 날아가 마지막에 파울쪽으로 휘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내 3루측 LG팬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3루심이 손을 돌렸다. 홈런 사인. 타구가 왼쪽 높게 솟은 폴을 맞아 홈런이 됐다.
맞자 마자 홈런성 타구임을 알 수 있었듯이 이 타구의 속도는 무려 시속 183.1㎞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에 온 첫 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오스틴은 지난해 32개를 쳤고 올해 전반기가 가기전에 20개를 쳤다.
3년 연속 20홈런은 LG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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