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쉬고 나온 앤더슨 시즌 최악투로 패전 폰세와 격차 더 벌어져

원사 갓물렁이

전과없음

2014.08.16가입

조회 1,726

추천 13

2025.07.21 (월) 02:52

                           


8일 쉬고 나왔는데 결과는 올 시즌 최악투. 피홈런 3방에 무너지면서 '폰세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후반기 첫 피칭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앤더슨은 지난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3홈런) 10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10개가 삼진이었다는 사실은 대단했지만, 3개의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2사 후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초구 152km 직구가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첫 실점 했다. 이후 박준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던 앤더슨은 양석환, 김동준을 연속 삼진 처리 후 이유찬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막았다.


3회도 3타자 연속 탈삼진. SSG가 점수를 뽑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앤더슨은 호투를 이어가는듯 했다. 4회 역시 3연속 삼진. 3~4회 6타자 연속 KKKKKK 행진이었다. 상대 선발 콜 어빈도 꾸역꾸역 위기를 막아내면서 1점 차의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호투하던 앤더슨이 갑작스레 흔들린 것은 5회초. 여전히 SSG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 이닝 선두타자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두산의 오타니'로 불릴 만큼 강한 스윙, 빠른 배트스피드의 소유자인 8번 김동준에게 던진 초구 152km가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 김재환에게 허용한 홈런도 152㎞ 빠른 직구였는데, 이번에도 152㎞ 직구가 빨랫줄 같은 라인드라이브성 피홈런이 됐다. 두번째 실점. 앤더슨은 평정심을 되찾으려 노력하는듯 했지만, 흔들리기 시작했다.

피홈런 직후 이유찬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제구가 흔들렸다.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2사 후 또 한번 홈런으로 결정적 실점을 하고 말았다. 2사 1루에서 오명진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뒤 3B1S에서 던진 몸쪽 153㎞ 직구가 노림수에 걸렸다. 오명진이 풀스윙으로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타율 4할4푼을 기록 중인 오명진이 또 한번 랜더스 킬러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


타선도 앤더슨을 전혀 돕지 못했다. SSG는 2회말 2사 만루와 5회 2사 1,2루, 6회말 2사 만루 등 빅찬스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0대5 영봉패를 당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타가 연속으로 터진 두산 타선과 대조적이었다.

결국 5이닝 동안 투구수 80개를 기록한 앤더슨은 팀의 완패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3개의 피홈런으로 평균자책점도 크게 상승했다. 7월초까지만 해도 1.99로 1점대를 유지했던 앤더슨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0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2.06이 됐고, 두산전 4실점으로 2.30까지 치솟았다.

여전히 최저 평균자책점 리그 2위지만, 1위인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하루 전인 18일 KT전 6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85으로 낮추면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폰세는 현재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3개 부문에서 부동의 1위다. 폰세는 12승 무패, 169K를 기록 중이다. 앤더슨 역시 이날 삼진 10개를 추가해 160K지만 폰세에 9개 뒤진 2위다.

댓글 4

하사 설탕흘리는누나

2025.07.21 02:52:53

10K면 뭐하나… 홈런 세 방이면 말 다 했지

중사 유일축황린가드

2025.07.21 02:53:06

앤더슨 직구 너무 읽힌다 이젠

상사 야구는못말려

2025.07.21 02:53:14

폰세는 무패에 ERA 1점대인데 따라잡으려면 저런 날 없어야지

상사 햄스트링볶음밥

2025.07.21 02:53:22

탈삼진은 여전히 예술인데 홈런이 문제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노홍철의 진짜 광기 [3]

하사 내고생 07/23 1,594 8
자유

오빠는 왜 여친이 없지? [3]

대위 노랑까마귀 07/23 1,612 14
자유

시원하게 열무국수 먹어라 image [4]

하사 수원삽니다 07/23 1,576 14
자유

30대 남성분들 솔직하게 원하는 결혼상태 뭐에용 [5]

상사 언옵전문 07/23 1,640 10
자유

요즘 늘고있다는 중년 은둔자들 ㄷㄷㄷㄷㄷ [6]

하사 빕바 07/23 1,657 10
자유

의정부고 졸업사진 역대급 레전드 등장 [3]

상병 햇살론인생 07/23 1,699 15
자유

원피스 매 화마다 의상 디테일이 살아있다 [1]

중사 구두쇠 07/23 1,619 11
자유

에미넴의 nㅡword 관련 논란 흑인 커뮤니티 반응은 [3]

중위 시왕잉 07/23 1,613 10
자유

서머리그 퍼스트 and 세컨드 팀 명단 공개 [3]

소위 아가쑤씨 07/23 1,644 15
자유

도시락 반찬으로 이거 가져오면 싸움 났던 시절 [4]

대위 불륜의현장 07/23 1,723 10
자유

무섭지만 따뜻한 새아빠 이야기 [2]

하사 존슨씨 07/23 1,638 14
자유

메시의 전설적인 기록을 깬 오나나 ㄷㄷㄷㄷ [3]

소령(진) 귀여운꼬북이 07/23 1,757 10
자유

호불호 갈린다는 삼겹살 소스 조합 [6]

상병 해리꿀케인 07/23 1,711 16
자유

아침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 [1]

상병 과이아루 07/23 1,675 18
자유

화제의 2호선 완주 유튜버 비키니 사진 공개 [3]

병장 큰흑야추맛 07/23 1,774 16
자유

세상의 진실을 알아버린 뭉치 [1]

상병 사다리개꿀이 07/23 1,663 17
자유

정확도 높은 아재 감별 테스트 [4]

하사 김거대 07/23 1,712 10
자유

이다혜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근황 [4]

상사 여의도공원 07/23 1,768 16
자유

포켓몬 탄생에 얽힌 전설 [3]

원사 양재동펠레 07/23 1,654 17
자유

이 음료 기억나면 세대 인증입니다 [4]

상병 욕정오빠 07/23 1,72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