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원사 귀여운정

전과없음

2014.10.24가입

조회 1,652

추천 10

2025.06.30 (월) 09:21

                           

한때 서울의 노년층 사이에서만 인기 있던 ‘동묘 벼룩시장’이 이제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글로벌 패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 동묘역 인근의 중고시장 골목은 평일 한낮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고등학생부터 외국인 관광객, 어르신들까지 2천 원짜리 옷더미를 뒤지며 패션 보물을 찾고 있었다.

이곳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2013년. 빅뱅의 지드래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 중고 가게들을 누비며 옷을 고르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면서다. 방송 이후 이 시장은 K팝 패션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가 지드래곤이 갔던 그곳”이라며 찾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일본 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3에 등장한 일본 댄스팀 ‘오사카 오조 갱’이 댄서 이부키와 함께 동묘를 찾았다. 그녀의 스타일리스트가 되어 동묘의 옷을 고르며 스타일 배틀을 펼쳤고, 이부키는 “여기가 지드래곤이 픽한 패션 명소”라며 감탄했다.

그녀는 한 가게에서 갈색 퍼 재킷을 입어보며 “이거 지드래곤이 입었던 거예요?”라고 놀라워했고, 한 멤버는 5천 원짜리 재킷을 보고 “5천 엔인 줄 알았어요! 너무 싸요!”라며 감격했다.

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28세 관광객 알렉사는 “한국 여행을 계획하다가 동묘를 알게 됐어요. 개성 넘치는 옷들이 너무 싸고, 벌써 셔츠 하나 샀어요”라고 말했다.

한 노점 상인은 “요즘 손님 절반 이상이 젊은 외국인들”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6년째 빈티지숍을 운영 중인 권준원 씨는 “이집트,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나라를 가리지 않고 오는데, 어디서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전했다.

동묘는 이제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주목받는 장소다. 캐나다 패션 플랫폼 SSENSE는 “서울의 숨겨진 할아버지 스타일 성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양이 넥타이, 혼다 로고 가죽 재킷, 튀는 운동화 등을 입은 한국 노인들의 스트릿 스타일을 조명했다.

2018년 서울을 방문한 런던 기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도 동묘 거리의 믹스매치 스타일에 감탄하며 “세계 최고의 거리”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한국 데이터 분석업체 ‘소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빈티지’와 ‘중고’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각각 25.3%, 14.8% 증가했고, ‘동묘시장’ 언급도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동묘는 국내 최대 패션 도소매 집결지 동대문 시장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댓글 3

병장 널갖겟어

2025.06.30 09:21:41

예전에 할아버지들만 가던 곳이 이렇게 세계적인 패션 명소가 될 줄이야

소위 마음아달려

2025.06.30 09:21:56

역시 G드래곤 클라스

중위 개승승

2025.06.30 09:22:16

옛날엔 그냥 싼 거 사러 갔는데, 요즘은 멋 좀 아는 외국 애들이 더 많이 오는 듯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나혼산 600회 특집 [5]

상병 욕정오빠 07/02 1,541 14
자유

두산~~~~~~~~~~~~~~~ [2]

중사 구두쇠 07/02 1,485 9
자유

요즘 국야 전반승 가는거 왤케 어렵냐 ㅡㅡ

대위 돌동쥬 07/02 1,454 13
자유

오늘 국야 존나 조용하네ㅋㅋ [1]

상병 런던보신탕맛집 07/02 1,480 13
자유

어느 딩크의 후회 [6]

소위 깽이 07/02 1,501 14
자유

대장 내시경 전날 소름 돋은 이유 [5]

소위 신워탑 07/02 1,492 9
자유

이스라엘 방공 아이언돔의 문제점 [3]

상병 낭만축구 07/02 1,517 11
자유

그러고 보니까 이번에 광주 피파 징계건은 어케된거지?? [1]

중사 초전도체육회 07/02 1,482 15
자유

11살 딸이 겁탈 당하는걸 본 아버지 [4]

중사 뽀삐는뽀삐뽀 07/02 1,534 15
자유

오늘 개축 딴건 다 필요없음 이경기만 보셈 [1]

하사 존슨씨 07/02 1,488 7
자유

기아 홈런 [1]

상병 멜로가체질 07/02 1,508 15
자유

롯마 한마 꼭 가야지 ㅠㅠ [1]

하사 장사의신 07/02 1,470 9
자유

한화 오늘 선발투수 상대론 힘 못 쓰네 [1]

병장 왕게이 07/02 1,477 15
자유

인싸들은 이해못하는 만화 [3]

원사 갓사또 07/02 1,526 13
자유

오늘 일축 고베 안가는 흑우 없제??? [2]

대위 덕구걸러 07/02 1,484 14
자유

오늘 국야 전반적으로 점수 존나 안 나오네ㅋ [1]

병장 규하님 07/02 1,469 11
자유

쓱이 선취 2득점이네여 [1]

중사 로얄싸움꾼구조대 07/02 1,456 10
자유

호떡 사다가 빡친 썰.manwha [3]

상사 인계동피바라기 07/02 1,508 12
자유

의외로 역사가 짬찌인 나라 image [1]

상사 풍성이좋아 07/02 1,508 17
자유

딸의 지갑에서 콘돔이 나오는 만화 [3]

대위 벤틀리B합기도 07/02 1,51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