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일룬의 반격, 그리고 세슈코의 그림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벤자민 세슈코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라스무스 호일룬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본머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호일룬은 8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강이를 스친 슈팅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도적인 터치였음을 암시했고, 세레모니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뿐만이 아니다. 패트릭 도르구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득점력을 입증했고, 연계 플레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 뒷공간 침투, 패스 유도, 프리킥 유도 등 전방에서의 움직임은 확실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단은 세슈코 영입을 놓고 라이프치히와 협상 중이며, 이적료·옵션·셀온 조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일룬은 아직 이적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세슈코가 합류할 경우 그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아직 구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인터 밀란, 도르트문트, 뉴캐슬 등 유럽의 복수 클럽이 호일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일룬은 “2030년까지 계약되어 있다”며 팀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향후 몇 주간의 행보가 그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