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운영' 히어로즈, '2008년 연습복 유니폼 사태' 잊어버렸나 '이미지 추락' 이어지면 '키움 계약 해지' 가능성 배제 못 해
한휘 기자= 이미 '파행 운영' 끝에 벌어진 2008년의 '연습복 유니폼 사태'를 키움 히어로즈는 잊어버린 걸까.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알렸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고,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다. 전반기를 27승 3무 61패(승률 0.307)라는 끔찍한 기록으로 마쳤다. 감독과 단장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대대적인 수뇌부 교체 소식에 키움을 둘러싼 여론은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근본적인 구단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키움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과거와 달리 유망주 육성이 미진했다. 냉정히 말해 올해 키움에서 특출나게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감독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