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뛰는 버밍엄이 '입지' 불안한 황희찬을 부르는데 ''영입대상 고려,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
황희찬(울버햄턴)의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황희찬은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팀 내 경쟁에서도 다소 밀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을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페레이라 감독은 또 지난달 “황희찬은 팀 내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걸 좋아하고, 팀을 매우 좋아한다. 또 동시에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선발 보장을 해줄 수 없다. 다만,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라고 팀을 떠나도 좋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더욱이 버밍엄은 EPL이 아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다. 버밍엄에는 황희찬과 친분이 있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뛰고 있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황희찬은 울버햄턴과 2028년 계약돼 있다. 울버햄턴과 장기 계약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밍엄이 황희찬을 데려가기 위해선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황희찬의 연봉도 부담스럽다. 그만큼 버밍엄이 재정적으로 여력 있는 팀은 또 아니다.
버밍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버밍엄은 황희찬 영입과 연결돼 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거론되고 있다’라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거래가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