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5세트 젠지 주민규 파이크 신의 한 수 T1 꺾고 역전 우승

하사 땅드라

전과없음

2014.11.10가입

조회 1,547

추천 12

2025.07.13 (일) 21:17

                           



T1의 케이틀린·카르마를 이용한 주도권 확보 선언. 젠지의 응답은 파이크였다.

T1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젠지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대 1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2번의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피어리스 밴픽의 묘미가 드러나는 5세트. 우선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T1은 레넥톤과 비에고, 아리, 케이틀린, 카르마로 조합을 짰다. 탑과 바텀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겨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용이한 조합이었던 셈이다. T1의 임재현 코치는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자리를 먼저 잡으면 상대방이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밴픽을) 진행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젠지의 레드 사이드 반격은 아트록스와 니달리, 오로라, 미스 포츈, 파이크였다. ‘한 방’은 있지만 바텀 라인전이 괴롭고 어려운 조합. 하지만 주민규가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뼈 작살(Q)을 여러 번 맞힌 덕분에 젠지는 고난의 시기를 비교적 쉽고 빠르게 넘길 수 있었다.

결국 바텀 라인전 스킬 샷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가더니, 젠지의 T1 바텀 듀오를 향한 탑 다이브로까지 이어졌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특화된 챔피언, 케이틀린과 카르마의 이른 시간 데스는 T1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았다. 젠지로서는 주민규의 파이크 플레이가 신의 한 수가 됐던 셈이다.


주민규는 기자회견에서 파이크를 고르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5세트여서 서포터 챔피언 풀이 마르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사파’ 픽까지 찾았다. 저와 ‘룰러’ (박)재혁이 형, 코치님들이 파이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밴픽 막판에 파이크와 밀리오를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골랐다.

파이크는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대로 파워 커브가 수직 하락하는 고난도의 챔피언. 국제대회 결승전 5세트에서 쉽게 손이 가는 챔피언은 아니다. 주민규는 “파이크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야 하는 챔피언이다. 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자신감을 잃는 순간 나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그는 또 “내 자신감이 사라지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 4

상사 김떵디

2025.07.13 21:18:06

듀로 파이크 진짜 미쳤다… 이게 결승 5세트 픽이라고? 신의 한 수 ㄷㄷ

병장 도너도우너

2025.07.13 21:18:14

T1 바텀 주도권 조합도 좋았는데 파이크 Q에 맞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완전 넘어갔음

상병 열정너구리

2025.07.13 21:18:28

5세트에서 밀리오 대신 파이크 뽑은 용기 인정. 그걸 해내는 게 진짜 프로지

병장 00년생넴붕이

2025.07.13 21:18:42

주민규 멘탈 진짜 철벽이다. 인터뷰까지 완벽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오늘자 치팅

하사 차범근추 07/14 1,549 11
자유

한국인들은 제대로 못본다는 사진 [2]

대위 시원한여름 07/14 1,597 17
자유

치킨 종류 정리 [4]

상병 멜로가체질 07/14 1,627 17
자유

'정다빈 동점골'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동아시안컵 2무 [1]

상병 야무지게먹자 07/14 1,547 13
자유

옵티머스 프라임 배그 모바일 강림 트랜스포머 컬래버 시작 [5]

상사 김들아 07/14 1,590 16
자유

왜 이렇게 잠이 안 올까... [2]

일병 경자님 07/14 1,550 14
자유

물어보살 친자불일치 이혼남 근황 [4]

상사 나쏠려고 07/14 1,594 13
자유

세징야 복귀 효과 제대로 대구 울산과 값진 무승부로 반등 신호

원사 특급전사오지환 07/14 1,534 14
자유

이름이 김보지라서 너무 창피하다는 여자 [2]

상병 그네개년 07/14 1,580 14
자유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image [3]

하사 까칠한녀석 07/14 1,586 11
자유

아파트 민원 레전드 [3]

중위 민달이2 07/14 1,582 13
자유

요리왕 비룡의 폼 여전한 미친 요리대결 근황 [2]

상병 낭만축구 07/14 1,573 15
자유

게딱지 비빔밥을 본 외국인들 반응 [4]

상사 멈출수가 07/14 1,611 16
자유

내일 점심 도시락 뭐 싸갈까? [2]

원사 귀여운정 07/14 1,526 17
자유

바닷가에서 물놀이하고 샤워하기 전에 한 잔 뙇 [1]

상병 보물섬v 07/14 1,558 14
자유

치킨이라도 사먹을걸....

대령 o겨울단풍o 07/14 1,546 16
자유

내일 출근 너무 기다려진다 [1]

일병 목장1 07/14 1,521 17
자유

쌀 부족 상태에 올라타는 일본 파칭코 [3]

대위 성규찬양 07/14 1,565 12
자유

집앞하늘뷰 image [1]

원사 럭셜오공 07/14 1,555 12
자유

정신나간 얀데레녀 만화 [3]

소위 아가쑤씨 07/14 1,51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