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

일병 야구모자

전과없음

2014.11.08가입

조회 2,125

추천 8

2025.06.29 (일) 11:37

                           

한국에서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도 있고’, ‘부모님이 원하셔서’ 결혼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느껴졌어요. 아직도 부모님이 배우자를 정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한국에서 수업을 들으며 정말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선생님들이 사적인 이야기를 굉장히 솔직하게 공유한다는 거예요. 가끔은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하셔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한 여성 선생님은 본인의 결혼이 부모님의 결정이었다고 말했어요. 말 그대로 결혼을 ‘당했다’고요. 지금까지 오래 함께 살고 있지만, 부부라기보다는 그냥 ‘이웃’처럼 지내고 있다고 했어요. 방도 따로 쓰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따로 사는 삶. 아이가 하나 있지만,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건 거의 없다고 했어요. 서로에게 익숙해졌을 뿐,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또 다른 남성 선생님은 아예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결혼 전엔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모든 게 바뀌었다고요. 학생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건 믿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건 현실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듯이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충격이에요. 21세기에도 누군가는 ‘해야 하니까’ 결혼을 하고, ‘그냥 살아야 하니까’ 함께 산다는 게요. 한국에서는 이혼도 여전히 쉽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근데 쓱요즘 왜이리 못하냐 [1]

원사 밥킥 07/24 1,476 14
자유

제우스 ㅅㅂ새끼 image [2]

대령 II넴드II지키미 07/24 1,505 13
자유

오늘 야구 존나 노잼일거같은데 나만그러냐

하사 떢볶이좀먹고갈래 07/24 1,465 10
자유

늘킹이의 야구 2박스 [4]

중장 늘킹 07/24 1,521 12
자유

10년 전 AI한테 대체될 직업 예측 [3]

상병 과이아루 07/24 1,528 13
자유

이웃 잘만나는것도 복이다 ㄹㅇ [2]

일병 드록신뽀또 07/24 1,521 11
자유

딸이 번 돈으로 먹고 사니 좋냐'' 이웃들 조롱에 딸 총으로 쏜 인도 [4]

하사 꾸미야사랑해 07/24 1,549 15
자유

아 ㅠㅠ 일야 휴식전에 흐름 좋았는데 진짜 [1]

상병 동네미친개 07/24 1,482 15
자유

슬램덩크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사진 [6]

중사 그리운호박 07/24 1,602 16
자유

우리나라 사우나와는 뭔가좀 다른듯한 러시아 사우나ㄷㄷㄷ [3]

상병 설명하는이별 07/24 1,545 11
자유

퇴근 한시간 남았넹 ㅎㅎ [2]

하사 내반대무적권 07/24 1,493 14
자유

퇴근 시간 되니까 존나 피곤하네...... [2]

하사 또르뜨문뜨 07/24 1,494 10
자유

ㅋㅋㅋㅋ 오늘 롤있는데 하필 던파랑 븐크네ㅋㅋㅋㅋ

병장 폭주감자 07/24 1,517 15
자유

어느 흔한 월세집 조건 [3]

중사 콩본좌 07/24 1,549 17
자유

시간 순삭! 벌써 5시네!!!! [2]

하사 복날엔토트넘 07/24 1,483 12
자유

~~~~~~~~담타~~~~~~ [2]

상사 육덕검스 07/24 1,489 13
자유

믈브 결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1]

상병 해리꿀케인 07/24 1,503 10
자유

강남역에서 남녀커플 싸움 구경한 썰 [4]

병장 100까지만땀 07/24 1,534 13
자유

퇴근~~~ 퇴근~~ [1]

병장 만수르123 07/24 1,491 15
자유

퇴근하고 먹을만한 메뉴 몇개 골라왔는데 어떰? [1]

원사 갓사또 07/24 1,50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