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리그 다녀온 이진 추웠지만 책임감도 커졌어요 다시 V리그 향해 꿈 키운다

병장 도너도우너

2범

2011.05.01가입

조회 2,006

추천 10

2025.07.07 (월) 02:03

                           


대구광역시청 세터 이진(24)이 몽골 리그 경험을 돌아봤다.

지난 2일부터 충청북도 단양에서 한국실업배구연맹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함께 하는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 대회’가 진행 중이다. 실업팀들만 경기를 치렀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프로팀이 참여한다. 그간 V-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팀과 실업팀의 대결로 볼거리가 늘어난 가운데 실업팀의 분전이 돋보이는 경기는 여자부다. 박현주, 하효림, 백채림 등 프로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 수원특례시청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대구시청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청은 5일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5세트도 듀스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이었다.

이진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3라운드 5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했다. 이진은 조송화와 김하경에 이은 세 번째 세터로 출발했지만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2022-23시즌을 끝으로 기업은행을 떠났다.



이진은 대구시청 유니폼을 입으며 실업무대로 향했다. 그러던 2024년 11월 몽골 구단인 에나코리 몬티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3개월 정도의 짧은 리그지만 그간 부족했던 경기 경험을 쌓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대구시청으로 복귀했다.

이진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세트 중간중간 김윤우와 교체가 된 시기도 있었으나 세트와 함께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결과는 가져올 수 없었지만 전 소속팀에 아찔한 기억을 선사할 뻔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은 “(김)윤우와 (구)혜인이도 기업은행이 친정팀이라 같이 제대로 준비해서 해보자고 했다.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합을 맞춰가는 단계라서 완벽하지 않지만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골 리그 생활을 어땠을까. 이진은 “지난 대회가 끝나고 그냥 쉬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도전을 하게 됐다. 날씨도 너무 추웠고 생활하는 환경이 한국이 더 좋았다. 몽골에서는 혼자 생활을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용병 자격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 나이도 제일 많았다. 그러면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성격도 달라졌다. 대구시청의 고부건 감독은 이진이 해외에 다녀온 후 밝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진도 “그런 것 같다”고 한 뒤 “원래는 내향적인 성격인데 몽골에서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싶었다. 당시 상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진출은 이진에게 또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된 기회였다. 몽골에 가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프로에 대한 꿈도 당연히 남아 있다”고 미소 지었다.

포항시체육회와 기업은행에 패한 대구시청은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진은 “오늘 경기가 특히 아쉽긴 한데 대회 마치기 전까지 프로팀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헸다.

댓글 4

하사 내반대무적권

2025.07.07 02:04:48

젊을 때 도전해보는 건 좋은 경험이지

상병 삼습만원

2025.07.07 02:05:01

몽골에서 혼자 지냈다니 멘탈도 단단해졌겠네

상병 귀신픽스터

2025.07.07 02:05:12

용병으로 가면 부담 크지…책임감 많이 느꼈을 듯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02:31:15

ㄱㅈ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 플로리얼은 웨이버 공시 [4]

중위 개추박기장인 07/19 1,591 13
자유

남자가 관심없는 여자와 대화할 때 특징 [2]

원사 갓적즁호호 07/19 1,612 19
자유

밀란, 공격 보강 위해 곤살루 하무스에 전력 집중: 현재 상황 [4]

소위 너만꼬라바 07/19 1,546 10
자유

경남 집중호우로 5명 사망 2명 실종 전국에 피해 확산 image [5]

병장 갓테무스사다리 07/19 1,567 14
자유

인터넷 검색기록 여자에게 들키는 manhwa [1]

상병 미풍양속oo 07/19 1,524 16
자유

오늘 아빠 울더라 ㅋㅋㅋㅋ [1]

상병 가제투형사 07/19 1,558 14
자유

파래트 주문했더니 고양이가 같이 딸려옴 [1]

소위 아가쑤씨 07/19 1,523 14
자유

금도끼 은도끼 도끼 [3]

상병 그네개년 07/19 1,571 13
자유

조용한 위기 한국 청년 50만 명이 사회적 고립 속에 살아간다 [6]

상병 쵸코비마이누 07/19 1,578 15
자유

모든 선택이 널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간다는 걸 믿어 image [2]

상병 런던보신탕맛집 07/19 1,569 14
자유

Gen G 파이팅!!! image [4]

중사 맛있는양념 07/19 1,542 13
자유

서울 미지 주연 박보영과 진영 엘르 화보 동반 출연 image [3]

병장 왕게이 07/19 1,583 16
자유

야구르트 아줌마계의 전설 [3]

소위 아가쑤씨 07/19 1,564 12
자유

텐 하흐, 플라멩구 유스팀에 1대5 패배 후 결과는 나쁘지만 프리시즌 결과 알빠노 [3]

소위 사랑했나방 07/19 1,535 13
자유

다이슨 에어랩 신상 가격 근황 [3]

상병 삼습만원 07/19 1,573 17
자유

안녕하세오

이등병 회원_687b75521db11 07/19 1,539 16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여보 당신 이라 부르는 이유

중사 구두쇠 07/19 1,542 16
자유

Z플립7 베젤이 없는 수준이네

병장 저능아학살자 07/19 1,585 18
자유

장사 똑바로 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여자

원사 갓사또 07/19 1,577 15
자유

현재 큰일 난 일본 상황 [3]

상병 과이아루 07/19 1,59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