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폭탄 스쿼드 잔류 스털링, 잉글랜드 대표 복귀 꿈꾸며 방황
첼시에서 라힘 스털링, 악셀 디사시,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등 ‘폭탄 스쿼드’ 마지막 잔류 선수들이 올여름 이적 시장 종료에도 여전히 1군과 격리된 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들 선수에게 화장실, 탈의실, 식사 공간까지 별도로 사용하는 극단적 분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징계보다 한층 강도 높은 격리 수준으로 알려졌다.
30세인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잉글랜드 대표팀 82경기 출전 경험을 갖췄지만, 주급이 주당 32만 5,000파운드에 달한다는 이유로 팀 내 동정심은 부족하다.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나 MLS 거액 제안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스털링은 지난여름 아스날 임대 제안을 받았으나 막판 이적은 피했고, 디사시와 포파나 역시 임대 제안을 거절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이로써 첼시는 니콜라스 잭슨의 바이에른 뮌헨 임대, 칠웰의 스트라스부르 이적 등 다른 선수 계약에 집중하며, 스털링의 거취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황이다.
일부 팬과 전문가들은 스털링이 알렉산더 이삭, 요안 비사처럼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히며 압박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디사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지만,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폭탄 스쿼드’ 문제에 대해 철저히 ‘눈앞에서 치워버려 내 알바 아니다(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