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치고 LAFC로 전격 이적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HERE WE GO!".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본인 특유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으며, 토트넘 홋스퍼는 1,500만 유로(약 24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현재 LAFC와의 계약서 서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2일 "LAFC와 손흥민의 계약은 매우 진전돼 최종 단계에 이르렀으며, LAFC는 거래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으며, 이제 상황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비록 예전 같은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진 못했지만,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아울러 그가 교체된 후반 20분 양 팀 선수들이 모여 '가드 오브 아너'를 선사했으며,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이미 손흥민은 2일 뉴캐슬전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와 별개로) 내일 즐거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그는 "한 팀에 10년을 머물렀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환경에 도전했으면 싶었다. 이 결정을 존중해 준 팀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이제는 남자가 돼서 떠난다. 기쁘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는데 지금이 그 시기인 듯싶다.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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