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선수 아센시오, 미성년자 영상 유포 혐의로 스페인 검찰 2년 6개월 구형
스페인 검찰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에게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사건은 2023년, 그란카나리아 남부의 한 해변 클럽에서 발생했다.
영상은 아센시오가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며, 다른 선수들이 촬영한 영상을 요청받아 시청 후 지인에게 보여준 정황이 문제가 되었다. 이는 스페인 형법상 사생활 침해로 처벌 대상이며, 피해자들은 PTSD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당시 만 16세 미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사건의 형량과 공공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아센시오는 사건 초기에는 참고인 자격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정식 피의자가 되었고, 2024년 2월 법원이 그의 기각 신청을 기각하며 정식 재판 절차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기에 “사적 영상 유포 의혹으로 경찰 진술을 진행했다”고 밝힌 후, 사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까지 별도의 징계는 없으며, 구단은 코멘트를 거부하고 있다.
아센시오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영상 촬영·배포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고, 예비적 혐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도 무죄 추정 원칙 아래 방어권을 행사 중이다.
아센시오는 2024-25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41경기에 출전,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었으며,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하고 바이아웃 10억 유로가 포함된 초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루이스, 로드리게스, 가르시아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했고, 지로나 측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