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도 안 나올 실수 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송찬의의 견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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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도 잘 안 나오는 견제사.”
지난 주말 LG는 7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그중 특히 아쉬웠던 장면은 8회초 공격 당시 나온 송찬의(26) 견제사다. 염경엽(47) 감독은 그때를 떠올리며 ‘쓴소리’를 남겼다.
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7일 나온 송찬의 견제사에 대해 “1년에 한 번도 잘 안 나오는 견제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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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잠실 두산전. LG는 경기 초반 5점을 뽑으며 5-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에 고전했고 역전당했다. 팀이 6-7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LG 더그아웃은 송찬의를 대주자로 냈다.
다음 타자 문보경 타석. 볼카운트는 2-3이었다. 이때 두산 투수 이영하가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1루주자 송찬의가 견제에 걸렸다. 결국 태그아웃당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염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송찬의 역시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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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볼카운트 3-2에 견제에 걸려서 잡히는 장면은 거의 안 나온다. 도루 사인이 났으면 죽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3-2에서 죽는 건 프로야구에서 1년에 한 번도 잘 안 나올 거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벌써 두 번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송찬의에 앞서 비슷하게 풀카운트에서 견제사당한 김주성도 언급했다. 그는 “1년차면 이해는 하는데, (김)주성이나 (송)찬의는 이제 연차가 있지 않나”라며 “긴장했든지, 방심했든지 둘 중 하나다. 어쨌든 안 나와야 할 플레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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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을 경기. 어쨌든 지나간 건 잊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달릴 수 있다. LG는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지난 잠실 3연전에서 1승2패로 열세였기에, 갚아줄 것도 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손용준(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시즌 8승에 도전하는 요니 치리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