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났다더니 또 폭우 기상청도 당황한 '역주행 날씨
장마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전국에 장맛비 수준의 폭우가 예고되며 기상청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16일(화) 밤부터 17일(수) 밤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50~150mm, 일부 지역은 최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충청 일부 지역은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로 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고, 짧은 소강 후 금·토요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찾아올 예정이라 ‘비... 더위... 비... 더위...’의 롤러코스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기류가 평년과 다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해, 장마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날씨 패턴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장마가 끝났다는 발표 후에도 계속되는 비에 시민들은 불편함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야외활동 취소가 이어지며, 온라인에서는 "장마가 끝났다는 말은 믿지 말자", "기상청이 또 틀렸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