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키움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 보직 해임 허승필 신임 단장 임명
오상진 기자=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는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키움의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부임 첫해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차였던 2022년 정규시즌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홍원기 감독은 3년 14억 원의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2시즌(2023, 2024)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은 올해 전반기도 10위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10.5경기에 달해 후반기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홍원기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완주하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키움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도 일부 변화가 있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